기사 메일전송
구로구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 '그린스마트 밸리'로 탈바꿈"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4-23 10:56:07

기사수정
  • 3000여 세대 주거단지, 복합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들어설 듯
  • 이달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계획안 열람···29·30일 주민설명회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린스마트밸리 대상지 위치도. [사진제공=구로구]

구로구는 23일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 15만2667㎡를 일과 삶,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 신산업․생활 중심지인 ‘그린스마트 밸리’로 개발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안을 마련해 29일부터 주민 열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로차량기지는 1974년 현재 위치인 구로1동 685번지 일대에 자리를 잡은 이래 서울-인천, 서울-수원을 오가는 전동열차의 입출고, 차량 검수 등을 담당해왔다. 미개발 지역이었던 건설 당시와는 달리 인근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개발이 진행되자 차량기지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그 후 2005년 ‘수도권발전 종합대책’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전 사업은 이전 예정지 변경, 타당성 조사 중지와 재개 등 난항을 겪었다. 


구로구는 이에 대해 2010년 이성 구청장 취임 후 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했고 2016년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기획재정부의 조건부 승인(부지면적 80% 이상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을 받으면서 이전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2017년 ‘구로차량기지 이적지 도시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지난해 3월부터는 서울시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도시관리계획안에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의 토지이용, 교통, 보행, 경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이 담겨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부지 일대는 최고 175m, 50층 높이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주거․업무․상업․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청년‧신혼부부‧G밸리종사자 등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3,000여 세대의 주거복합단지와 쇼핑‧엔터테인먼트 등 복합상업시설, 비즈니스호텔‧컨벤션 등 업무지원시설, 신성장산업을 육성‧지원하는 지식산업센터, 보육‧의료‧체육 등 생활지원시설 등이 계획되어 있다.


그린스마트 밸리 조감도. [사진제공=구로구]

구로구는 도시관리계획안에 미래도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그린스마트 밸리’ 특화 조성 방안도 담았다. 녹색건축물 활성화와 입체적 녹화공간 확충, 첨단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하고, 교통‧안전‧생활‧에너지 등 각 분야에 사물인터넷 등 최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건축물 간 유기적인 보행을 가능케 하는 ‘공중보행데크’와 주변 지역을 이어주는 ‘연결 브릿지’를 통해 ‘입체 보행 도시’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은 인접 지역인 G밸리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단절된 지역 생활권의 복원(구로1‧2동 동서 연결), 교통접근성 개선 등을 통해 구로구의 새로운 지역통합거점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해당 도시관리계획안은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구로구청 도시계획과와 구로1, 2동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전 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열람도 내달 28일까지 진행된다. 


구로구는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주민설명회도 개최한다. 29일 오후 3시 구로2동주민센터와 30일 저녁 7시 구로1동주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라 밝혔다. 


이후 구로구는 올해 중 용도 변경과 결정‧고시를 목표로 구의회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안 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7년 쯤 차량기지가 이전되고 2028년에 이전 부지에 대한 개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도시의 모델이 될 ‘그린스마트 밸리’ 조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2.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3.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4.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5.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6.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