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혜영 "국회, 미래준비 나서야"···국가미래예측·대응전략 세미나 개최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4-19 14:50:31

기사수정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미래연구원과 공동 개최

원혜영 의원이 지난 17일 김세연 의원, 국회미래연구원과 공동으로 '국가미래예측 및 대응전략 현황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원혜영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부천시오정구)과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국회미래연구원(원장: 박진)은 공동으로 지난 1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국가미래예측 및 대응전략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현재 우리나라가 저출산·고령화, 자원 고갈, 국토 불균형, 미세먼지 등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국가의 미래대응 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그동안의 우리 정부의 중장기 미래예측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고 향후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본 세미나에서는 국가 미래준비를 위해 국회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었다.


발제를 맡은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KDI) 글로벌경제실장은 “참여정부의 ‘비전2030’과는 달리 이제는 종합적인 미래비전 수립보다는 분야별 미래예측과 부분적인 해결방안 제시의 방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국회가 국민들이 미래예측에 기반한 미래사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비전2030은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등 낙관적 상황에서 낙관적 전망을 한 것이고,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정도의 커다란 변화를 제시하는 미래비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송영조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은 미래세대 관점에서 핀란드의 미래상임위원회를 주목하면서 “국회가 미래세대를 위한 상임위원회를 만들고, 행정부도 이에 대응하는 정부조직을 만들어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완 광주대 경찰법행정학부 교수는 “정권과 관계없이 지속성을 담보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 각계각층을 포용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통합하는 국가의 미래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원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국회는 정부의 중장기 미래비전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지만 최근 원혜영·김세연·정갑윤 의원 등 여러 국회의원들이 미래세대와 국가미래준비에 대한 법안들을 발의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다”라며, “앞으로 국회가 ‘미래세대’라는 키워드를 계속 부각시켜 나가면서 미래예측과 대응에 있어 정부와 선의의 경쟁을 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최한 원혜영 의원은 “이제 정부는 국가미래관리 행정을 위한 혁신을 해야 하고, 국회는 국가의 미래준비에 나서야 한다”면서 “국회미래연구원이 정권이나 당파를 떠나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국가 미래준비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연 의원은 “우리사회의 다양한 미래 이슈에 대해 대학, 연구소, 시민사회, 국회의원 등이 상시적 모여서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회미래연구원과 국회가 이를 위한 중심적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 국회미래연구원장은 “국가의 중장기 미래전략연구에 중립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국회미래연구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미래대비 능력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