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모란과 작약꽃의 향연...봄 나들이객 맞이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4-04-30 13:39:31

기사수정
  • 모란은 키 작은 나무, 작약은 여러해살이풀…비교하며 관람하는 재미 또한 쏠쏠
  • 이름표에 부착된 QR코드 인식 통해 직원들이 들려주는 모란, 작약 이야기 청취 가능

지난달 서울대공원 호수 둘레길에 벚꽃이 만발한 데 이어, 5월에는 서울대공원 내 테마가든에서 6만 송이 모란·작약꽃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모란‧작약원 사진

‘꽃 중의 왕’이라고 불리는 모란이 먼저 피고, 뒤이어 ‘함박꽃’ 작약이 연달아 개화해 5월 내내 화사하고 풍성한 모습으로 봄나들이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5월은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을 둘러보기 가장 좋은 계절로 손꼽힌다. 테마가든 내 조성된 모란․작약원에서는 5월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1,000㎡ 면적(약 300평)에 약 9,000본의 모란과 작약을 식재했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장미원, 모란·작약원, 휴(休)정원, 고향정원, 어린이동물원, 호숫가 산책길로 구성된 대공원 내 명소이다.

 

모란은 보통 4월 말, 작약은 5월 중 개화하기 시작한다. 현재 테마가든의 모란은 절반 정도 개화했으며, 다음 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약은 모란이 시들 때쯤 개화하기 시작해 5월 중순 이후 만개할 예정이다.

 

동양을 대표하는 꽃이자, 큼지막한 크기의 꽃과 화려한 색감이 특징인 모란과 작약은 외형이 비슷해 자칫 구별하기 힘들다. 하지만 모란은 키 작은 나무이고, 작약은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의 모양을 보고 구분할 수도 있다.

 

모란잎은 세 갈래로 갈라진 모양이며 윤기가 없는 반면, 작약잎은 긴 타원형 모양이며 윤기가 있다. 테마가든 내 모란‧작약원에는 두 꽃이 함께 식재되어 있어 비교 관람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모란은 ‘꽃 중의 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꽃말은 ‘부귀’, ‘건강’, ‘장수’이다. 예로부터 ‘부귀화’라고도 불리며, 당나라에서는 궁궐에서만 재배되던 매우 귀한 꽃이었다.

 

작약은 함지박처럼 큰 꽃을 피운다고 하여 ‘함박꽃’이라고도 불렸다. 작약의 꽃말은 ‘부끄러움’, ‘수줍음’으로, 아리따운 소녀가 잘못을 저지르고 작약꽃 속에 숨었다 하여 이러한 꽃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작약은 치유의 꽃으로 국내에서는 당귀, 천궁, 황기, 지황과 더불어 5대 기본 한방 약재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식물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들려주는 음성안내 QR코드가 추가 설치되어 시민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앱을 통해 식물 이름표에 부탁된 ‘귀로 듣는 정원해설 프로그램’을 인식하면 식물의 별명, 꽃말, 어원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모란과 작약을 볼 수 있는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매표 마감은 오후 6시)까지이다. 이용 요금은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5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 무료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5월,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서 아름다운 모란, 작약꽃과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2.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3.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4.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5.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6.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click(); }) }) })(jQuery)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