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카드업계, 수수료율 놓고 이번엔 쌍용차에 ‘곤욕’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3-21 11:18:54

기사수정
  • 현대차 협상 선례 무기 삼아 쌍용차 ‘강수’ 대응 태세

현대자동차와 우여곡절 끝에 카드수수료율 합의에 이른 카드업계가 이번엔 쌍용자동차를 만나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쌍용차는 강경대응 입장을 내놓으면서 카드사들에 가맹점 계약 해지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20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는 수수료율 협상과 관련, 카드사들에 가맹점 계약 해지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20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쌍용자동차) 


이날 카드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신한·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오는 22일까지 자신이 원하는 수수료율 조정안에 응하지 않으면 나흘 후인 25일부터 카드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 태세를 밝힌 것이다. 


이미 지난주 현대차와 카드사 간 수수료 협상이 카드사에 불리하게 결정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줄줄이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카드업계는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는 현대차에 0.1%포인트가량 인상을 요구했으나 현대차는 가맹점 계약 해지라는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을 주도해 0.05%포인트 소폭 인상으로 결론을 지난 14일 지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가맹점 수수료 협상에 따른 수수료 인상 수준은 현대차가 제시한 조정안인 1.89%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의 강수는 지난 19일 금융위원회가 카드사와 가맹점 간 수수료 협상 과정에서 관련 법규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 제재하겠다고 경고한 뒤 바로 나온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카드업계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대형 가맹점으로서 유리한 지위를 이용, 수수료율 협상 상황을 자기 페이스로 끌고 오긴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줄줄이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 관계자는 카드업계의 주장과는 달리 “현재 카드사는 이미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인상된 수수료율을 이달부터 적용하여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입장은 현대자동차와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조정 협상을 끝낸 만큼, 우리도 역시 기합의된 수수료율 수준으로 협상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다소 완곡한 입장임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2.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 7,277억 원에서 623억 원이 증가한 7,900..
  3. 마장동 382번지 일대, 구릉지형 따라 262세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시가 2025년 4월 28일 개최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 ‘마장동 382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한양대학교 북측 구릉지형에 위치하며, 건축물 노후도가 97%에 달하는 등 주...
  4. HD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대규모 수주… 22척 2.5조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2조5354억원의 규모의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월) 밝혔다. 앞서 23일(수)에는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고, 24일(목)에는 ...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6. 2024년 장애인 고용률 3.21%, 전년 대비 0.04%p 상승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고용률은 3.21%로 전년 대비 0.04%p 상승했다. 장애인 고용인원은 총 298,654명으로 전년보다 7,331명 증가했다.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체 총 32,692개소이며, 의무고용률은 공공부문 3.8%, 민간부문 3.1%로 설정되어 있.
  7. 광명시-한양대 에리카, 지역 성장·혁신 위해 맞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총장 이기정)와 지역혁신, 상생 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양대 에리카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라이즈 사업 공모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경기도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