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내년부터 AI 활용한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운용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3-12-13 18:11:29

기사수정
  • 네이버, KT, LG, SKT 등 8개 기업과 협업한 ‘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 결과 발표
  • 시범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24년부터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등 추진

A씨는 교통사고 후 CCTV 영상이 필요하여 관할 지자체에 문의하였다. 담당 공무원은 관련 규정에 따라 공개 여부를 판단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AI 서비스가 도입된다면 AI가 A씨의 민원을 분석한 후 과거 유사사례, 관련 법령‧지침 등 공무원이 놓칠 수도 있었던 정보까지 종합하여 정보공개 여부와 처리 절차를 제안해준다. 특히, 가장 최근에 개정된 법령이나 매뉴얼에 대한 내용도 모두 반영하여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민원 처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담당 공무원은 본래 갖고 있던 업무 지식과 AI의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A씨의 민원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대할 수 있게 된다.

 

○○시청 공무원 B씨는 각종 업무현안에 치여 늦은 시간까지 야근하기 일쑤다. AI 서비스가 도입된다면 AI가 행사계획서, 보도자료, 연설문 등 각종 문서 초안을 만들어주고, B씨는 AI가 만든 문서 초안을 보완하여 문서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이제 B씨는 AI 도움으로 보다 완벽한 문서를 신속하게 작성해 보고할 수 있게 되어 시민들이 원하는 ○○시 정책현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이전보다 자주 청취할 수 있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새내기 공무원 C씨는 아직 업무가 익숙지 않아, 업무를 처리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업무매뉴얼, 법령 등을 찾아보는 것도 힘들고, 선배 공무원에게 계속 물어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 AI 서비스가 도입된다면 AI가 관련 업무매뉴얼, 법령‧지침 등을 바탕으로 업무처리방법을 알려준다. C씨는 이전보다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게 되고, 국민은 ㄷ씨로부터 각종 행정서비스를 빨리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서주현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이 지난 3월14일 오후 세종시 다솜로 정부세종청사 1동 대강당에서 열리 `제23회 워크스마트포럼`에 참석해 `애자일(Agile) 혁신, 조직의 성공 전략`이란 주제로 참석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I, 업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라는 주제로 제25회 워크스마트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포럼에서 올해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진행했던 ‘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 사업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23.4월)의 핵심 선도과제인 범정부 초거대 AI 도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행정안전부가 네이버, KT, LG, SKT 등 국내기업과 함께 추진해왔다.

 

AI를 행정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기술의 효용성, 실현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단계로서, 이번 사업을 통해 행정의 공공성, 보안성 확보가 중요한 점을 고려하여 행정업무에만 적용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행정안전부는 민간기업과 협업을 통해 AI 적용이 적합한 업무 분야, 현재의 기술적 수준 등을 확인하였으며, 문서 작성, 정보 검색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정업무에 대해 지원해주는 AI 행정지원 서비스를 개발했다.

 

먼저, LG, 코난테크놀로지 등은 AI가 보도자료, 연설문 등 문서의 초안을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SKT, 솔트룩스 등은 AI가 법령‧지침 등을 기반으로 정보를 검색하여 답변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AI를 활용한 민원업무 개선 예시

이를 통해 업무 담당자가 복잡한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수 있게 되어 행정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실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기술을 정부의 업무관리시스템에 우선적으로 적용하여 개편해나갈 계획이며, 더 나아가 범정부 AI 공통기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AI 행정지원 서비스’의 도입을 위해 올해 시범 개발된 서비스를 2024년부터 중앙부처, 지자체 일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용하여 서비스 요구사항 등 필요한 사항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워크스마트포럼에는 구글, LG, SKT, 솔트룩스 등 민간기업이 참여하여 업무혁신 관련 다양한 사례를 참석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구글과 LG는 디지털 기술과 고객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하여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 사례 등을 발제한다.

 

SKT는 AI의 기술적 동향과 공공부문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발제하고, 솔트룩스는 서울교통공사 안전지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의답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교통공사 안전 GPT` 사례를 소개한다.

 

워크스마트포럼은 행정안전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4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며, 국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이상민 장관은 “AI 기술을 행정업무에 적용하여 국민에게 더욱 촘촘하고 품질 높은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안전·청렴 파워 챌린지 영상 시청 ▲안전·청렴 송판 격파 퍼포먼스가 차례로 진행됐다...
  2. 안성시, 3개 대학과 `청년 문화도시` 협약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작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문화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문화도시 대학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안성시는 2024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으.
  3. 강화군,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13일 양도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강화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파크골프는 짧은 채와 큰 공을 사용해 작은 코스에서 즐기는 간소화된 골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다. 최근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 전...
  4. KT멤버십, 휴가철 맞이 달달혜택 강화…커피·영화 무료 증정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40만 명의 고객에게 커피와 영화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8월 달달혜택`을 선보인다.이번 달달혜택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속형 혜택으로 준비했다.KT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MGC커피 ICE 아메리카노`와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 무료 쿠폰 총 40만 장을 증정한다.응모는 8월 21일.
  5. LG유플러스 임직원, 광복 80주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이주 피해 동포 지원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강제 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국내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게...
  6.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요리를 만들며 식재료의 영양적 가치와 올..
  7. 은평구, 기록적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 투입 서울 은평구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3일 한때 시간당 100mm를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14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자, 전 직원이 총동원돼 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김미경 구청장은 13일 오후 갈현1동 공사장 현장 점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