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계 빚 평균 9186만원…40대는 1억원 넘어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3-12-07 15:59:00

기사수정
  • 통계청,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발표

가구가 안고 있는 부채가 올해 3월 기준으로 평균 918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치로, 특히 60대 이상 가구주의 부채가 가장 크게 늘어났으며 40대는 1억원을 넘는 빚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또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느끼는 가구도 증가하고 있으며,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상황에서 대출 차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가구당 부채는 918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이 부채는 주로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융부채는 전년 대비 1.6% 줄었지만 임대보증금은 5.3%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가구의 부채가 2.7%로 가장 크게 늘었고, 이는 금융부채 부문에서 유일하게 증가한 부분이었다. 또한,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대보증금 비중도 커지고 있는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부분은 전체의 38.0%에 이른다. 40~49세 가구의 부채는 늘어났으나, 39세 이하 및 50~59세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보유액만 고려할 때 40대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득 분위별로는 1분위(하위 20%) 가구가 2004만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으며, 5분위(상위 20%) 가구는 2억634만원의 부채를 갖고 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비율은 67.6%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가구에서는 저축과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비중도 73.1%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55.7%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대출 기한 내에 갚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상환 불가능`이라고 응답한 가구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4.7%→5.5%). 절반 이상의 가구는 1년 후 부채 규모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부채 증가의 주된 이유는 `생활비 마련`이었다(25.6%).

 

가구당 평균 자산은 전년 대비 3.7% 줄어든 5억2727만원이었고,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도 4억3540만원으로 4.5% 감소했다. 금융부채 대비 저축액 비율은 75.7%로 감소하면서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이 일부 개선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계의 체감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3. 오세훈 시장, 저출생시대에 ‘40만 서울 어린이 행복’ 챙긴다 알파세대 어린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으로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가 1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심각한 저출생 속에서 어린이를 우선으로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지난 1년간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토대로 올 한해 480억 원을 투입, 보다 대폭 확대‧강화된 「어린이...
  4.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5. SKT, ‘AI 멀티엔진’ 시동… 韓 ‘텔코LLM’ 6월 출격 예정 통신 서비스를 잘 이해하는 똑똑한 ‘텔코LLM’이 이르면 오는 6월 선보인다.SK텔레콤은 5G 요금제, T멤버십, 공시지원금 등 우리나라의 통신 전문 용어와 AI 윤리가치와 같은 통신사의 내부 지침을 학습한 ‘텔코LLM’을 개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6월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텔코LLM’은 GPT, 클로드와 같은 범용...
  6. 삼화페인트, 서울시립미술관 지원…문화예술발전 도모 삼화페인트공업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과 `서울시민 문화향유증진을 위한 문화예술발전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화페인트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은 ▲문화예술 활성화 관련 사업 개발 및 공동운영 ▲문화예술 활성화 공동 홍보 ▲전시, 창작지원 등 각종 문화행사 지원 ▲협력모델 ...
  7. 수원 영통구에 `나혼자 사는 시민` 위한 거점공간 조성 수원시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이에이엠이 영통구에 수원시 1인가구 맞춤형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29일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시 1인가구 쏘옥 패밀리 회원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2인 이상 예약하면 커피 가격을 10% 할인받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