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가정2 공공주택지구' 토지 소유자들, 적정 토지보상 탄원서 제출
  • 윤수진 기자
  • 등록 2019-03-13 17:53:02

기사수정
  • 지역 토지가격 17년 한해 평균 3.1% 상승...'턱없이 낮은 공시지가로 토지보상가 책정은 부당' 반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인천가정2 공공주택지구'에 토지가 편입되는 소유자들은 의회 및 인천시에 적정한 토지보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나와 난항이 예상된다.


인천 가정2 공동주택 주민대책위원회, 보상대책위원회 총회 후 장면

지난 9일 총회에는 80여 명이 넘는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에 걸쳐 열띤 논쟁을 이어갔다. 대책위는 "향후 대책위와 주민들 요구에 LH루원사업단 반응이 미진할 경우 강력한 투쟁을 추진하기로 궐기했다"고 전해왔다.


인천가정2 공공주택지구는 정부에서 국민 주거 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택지 조성 일환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2020년 2월 공사착공을 목표로 법적 절차를 진행하여 현재 손실보상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인천가정2 공공주택지구는 인천시 서구 가정동, 심곡동, 연희동 그린벨트 지역에 8만여 평 규모의 공공주택단지다.


대책위는 "이곳에 땅을 소유한 토지주들은 과거 수십 년간 그린벨트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고, 토지가격 역시 주변 땅값에 비해 엄청나게 저평가되어있다. 공시지가 2014년~2018년 4년 동안에 1.5% 올랐다. 인천지역 토지가격은 2017년 한해 에만 평균 3.1% 상승하였는데 이렇게 공시지가를 철저히 묶어놓고 이를 근거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감정평가를 거쳐 수용대상 토지의 토지보상가를 책정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인천 가정2 공동주택 주민대책위원회, 보상대책위원회 총회 장면그러면서 대책위는 지난달 24일 시와 시의회에 보낸 탄원서를 통해 가정2 공공주택지구 편입 토지소유자는 정당한 토지보상을 위해 4가지 요청사항을 들고나와 관계 당국이 어떻게 수용할지 주목된다.


먼저 이들은 "합당한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 평가금액 산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인천광역시 추천 감정평가사 선정 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공정하게 감정평가를 진행할 수 있는 중·소형 감정평가법인도 함께 선정 누가 봐도 공정하다 할 수 있게 평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대책위 측은 "감정평가법인 선정 시 시의 감정평가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는 만큼, 더욱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거 선출할 것을 요구하며 2018년 10월에 "산곡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자산평가 시 중소법인감정평가 법인 선정도 참여케 하여 다각적 감정이 이루어 진 것으로 안다며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책위는 또한, "인천 가정2 공공주택지구 개발이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할 것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국토부에 주민 간접보상 대책을 시와 의회가 나서서 강력하게 주문할 것을 요청하며 대토보상은 상업용지로 하고 협의자 택지(공급조건 사전 조율) 등을 제공해 개발이익의 주민과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또한, "인천 가정2 공공주택지구 추진 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해달라"며 "인천시, 서구청, 지역주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주축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속한 업무 추진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책위가 지난달 14일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주민들의 의견 및 건의사항을 시장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 인천시 담당 공무원과 주민대책위 임원 등 참석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시와 의회에 제출함에 따라 관계 당국이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들은 지난 9일 '가정2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 일동'으로 지난 이형만 대책위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회원들에게 대책위 활동 경과보고, 재무보고가 있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서구갑 김교흥위원장과 김종인시의원 및 정인갑 구의원과 자유한국당 이학재 지역구의원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어 LH루원사업단에서 보상설명회 시간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토지보상 관련 전문가인 감정평가법인 신원 김진운대표, 법무법인 박앤정 박승용변호사의 사업현황 및 향후일정, 보상금액, 간접보상에 대한 설명회를 가지며 대책마련에 분주했 다.


가정 2지구 이형만 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 "시와 시의회, 구청과 구의회 및 다양한 정치인 등을 만나 협조를 구하고 더욱더 실질적인 주민 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탄원서 회신이 14일 이내로 알고 있는데 시와 의회가 왜 빨리 나서서 원만한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원처리 절차에 따라 해결 노력 중이며 시도 주민 편의와 적극적 보상을 마련 공공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4.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