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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출근 맞춤형 ‘서울동행버스’ 시범사업 추진...8월21일 첫선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3-08-08 17: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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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장, “수도권 주민은 곧 서울시민”…광역교통 불편 해소방안 지속 마련
  • 화성동탄~강남역·김포풍무~김포공항역 운행 시작, 교통 혼잡·소외지역 중심 탄력 노선 운영
  • “서울동행버스타고 빠르고 편하게 출근” 이동불편 해소·수도권 동반성장 동시 효과 기대

# 매일 출근길만 두 시간을 보내니 출근만 하다가 하루가 다 가는 것 같아요. 심지어 지하철이 없어 서러웠는데, 주민들과 같이 우리 동네에서 강남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버스가 생겨서 너무 편리할 것 같아요.

# 버스 정류장마다 차를 타려는 사람은 많다보니 짧은 구간도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집 앞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도 멀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역까지 빠르게 가는 맞춤 버스가 생겨서 다행이에요.

 

서울시청

동네에 지하철은 없고, 버스를 타려니 만차여서 매일 ‘출근길 전쟁’을 겪고 있는 수도권 시민들. 아침 시간이 1분이라도 편해졌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염원을 듣고 서울시가 경기·인천 수도권 시민의 출근길을 직접 동행한다.

 

강남 등 서울 중심지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동행버스’와 함께라면 편리하게 출근할 수 있어 생활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주요 도심 출근 편의를 돕기 위한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8월21일(월)부터 선보인다.

 

이는 대중교통 수단 부족과 장시간 출근으로 매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시 최초로 서울지역을 넘어 수도권 지역까지 연계해 직접 운행하는 맞춤형 출근버스다.

 

오세훈 시장은 ‘수도권 주민은 서울시민’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경기, 인천과 서울을 연계하는 대중교통 편의 증진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시는 그간 전향적인 협조를 통해 시계외 노선 신설과 버스 증차 수용에 적극 나서왔고, 광역버스 승인률이 82%로 높아지며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JTBC 방영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그려진 수도권 시민들의 출근길 애환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서울시 차원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고심해왔다. 특히 지난 7월 11일 경기, 인천과 수도권 공동생활권 조성을 위한 MOU 협약을 맺는 등 수도권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의 광역버스 승인율은 38대 임기 전인 21년 1~3월에는 60.9% 수준이었으나, 21년 4월부터 22년까지 2년간의 승인율은 약 82%까지 대폭 증가했다.

 

8월21일(월)부터 첫 선을 보이는 ‘서울동행버스’도 ‘여러분의 출근길, 서울이 모시러 갑니다’ 슬로건에서 나타나듯, 서울시가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길 교통 불편에 깊이 공감하고, 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서울동행버스’는 수도권 주민에게 고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3가지 원칙을 가지고 운행될 예정이다. ▲광역버스 수요가 높은 지역 ▲지하철 부재 등 교통 불편 소외지역 ▲고정된 노선이 아닌 한시적 노선 운영을 원칙으로 탄력적인 버스 운행을 통해 효율을 높이고자 한다.

 

특히 GTX 등 철도 노선은 설치부터 운영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버스밖에 없는 점을 고려해 강남 등 주요 도심을 서울동행버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운행 장점을 극대화했다.

 

운행을 시작하는 첫 지역은 화성시 동탄과 김포시 풍무동이다. 신도시 중 서울 출퇴근 인구가 높고, 지하철 등 타 수단으로 연계할 버스 노선이 필요했던 지역이 고려됐다. 특히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새로운 번호 체계인 “서울+일련번호”를 붙여 서울01번과 서울02번을 우선 부여하고, 고유한 버스 랩핑을 통해 어디에서든 시민들이 ‘서울동행버스’를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할 예정이다.

 

서울동행버스 노선번호(안) 및 서울01 · 02번 운행 특징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01번` 노선은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에 따른 출근시간 극심한 혼잡지역 중의 하나인 화성시 동탄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경로이며, 그동안 경부간선도로 반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하던 경로를 반대방향으로 운행토록 하여 강남대로 정체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도 같이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01번은 아침 7시, 7시15분, 7시30분 총 3회, 아침 가장 혼잡한 시간대에 운행한다. 세부 운행경로는 화성시 동탄 한신더휴→신안2차.반도4차→이주택지.상록.경남아파트→기흥IC(경부)→양재IC(경부)→양재역→강남역이다.

 

서울시는 첫번째 서비스 개시 이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동행버스가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한 지역에 계속적으로 머무르지 않고, 지하철 개통, 새로운 버스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경우에는 신규 수요처를 찾아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운행 효과를 분석하여 향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시 등과 광역버스 노선 협의 시 이를 적극 제안할 예정이다.

 

강남대로 운행경로 변경에 따른 운행시간 감소 등의 효과를 분석하여 광역버스 노선 협의 시 적극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동행버스 운행 원칙에 따라 서울01번은 ’24년 GTX A노선 개통 시까지, 서울02번은 ’24년 김포골드라인 증차시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향후 이용수요 등을 모니터링해 탄력적인 운영 및 노선변경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앞으로도 수도권 출퇴근 시간 혼잡도 완화, 접근성 개선을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로 진입할 때 교통 정체라는 또 다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강남권, 도심권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운행경로를 계속적으로 발굴하여 유도하고, 부도심 진입 노선에 대해서는 버스 증차와 노선 신설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간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매일 1분 1초 출근길에 고군분투하며 불편을 느꼈던 수도권 주민들의 고충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직접 교통 소외지역에 투입하는 ‘서울동행버스’가 고질적으로 발생해왔던 이동불편을 해소하고, 수도권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획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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