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임대료 5% 인상 결정, 민간주택특별법 위반...임대료 조정위원회 재개최하라"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3-04-06 14:03:54

기사수정
  • 6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서 `서울시 임대료 조정위원회 개최 촉구 기자회견` 열려
  • 공동행동 "서울시·SH, 임대보증금·임대료 5% 인상 결정 과정서 임차인·입주민 의견 안 들어"
  • "서울시, 서울시민의 주거안정 안중에도 없어...SH 경영악화·적자 핑계로 임대료 인상 강행"

SH 임대료 5% 인상 반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지난 1월 10일 서울시 `공공주택 임대료 조정위원회`는 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5% 인상 결정했고, 1월 27일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 이사회에서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5% 인상 결정을 통과시켰다"며 "임대료 조정위원회 재개최와 입주민 참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6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임대료 조정위원회 개최 촉구 기자회견`에서 SH 임대료 5% 인상 반대 공동행동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6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임대료 조정위원회 개최 촉구 기자회견`에서 공동행동은 "결정 과정에서 임차인 대표회의와 입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인상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후, 서울시와 SH는 2월 중순이 되어서야 임대아파트 단지에 공문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이에 대해 "서울시와 SH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제52조 4항에 따라 임대료 인상에 대해 임차인 대표회의와 협의해야 하므로, 인상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달라`는 것은 임차인과 임대료 인상을 협의해야 한다는 민간주택특별법을 위반한 처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이미 결정한 후, 한 달이 지나서야 주민들의 의견을 달라는 것은 민간주택특별법에 적혀있는 `협의`의 절차를 거쳤다고 보여주기 위한 요식행위"라며 "심지어 이렇게 의견서를 제출한 후, 임대료 조정위원회는 1년 후인 2024년 1월에 열린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이미 결정된 내용을 서울시장도 번복할 수 없다고 하면서, 한 달이나 지나서야 주민들의 의견은 왜 받느냐"며 "우리가 제출한 의견서를 1년 후에 검토하겠다는 입주민들을 기만하는 발상은 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의문을 표했다.

 

또 "2022년 초 발의된 `서울특별시 공공주택 건설 및 공급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 제안 이유는 `2021년 하반기에 장기전세 임대주택에 임대료 인상 법적 상한선 5% 인상을 결정해 민원이 크게 증가했으니 전세가격 조정위원회를 둬 사전에 전세가격 조정을 심의해 시민의 주거안정과 서울시 집값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현재 서울시는 이런 취지와 정반대로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은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SH 경영악화와 적자만을 핑계로 임대료 인상 결정을 강행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공공주택 임대료 조정위원회는 조례개정안이 발의된 취지대로 입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최우선으로 임대료 조정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조례개정안이 처음 발의됐을 때의 내용대로 입주자대표를 조정위원회에 절대적으로 포함하고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임대주택 임대료를 동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공공요금 폭탄 시기에 임대주택 서민들을 다 죽이는 임대료 최대치 인상에 반대하며 서울시의 일방적인 임대주택 임대료 인상 결정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투쟁을 예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2.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3.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4.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5.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6.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