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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백신’ 살포...광견병 예방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3-03-27 15: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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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야생너구리부터 광견병 전파 예방 위해 광견병 백신살포
  • 2006년부터 서울시 경계 하천·둘레길에 차단띠 형태로 살포해...광견병 예방 성공
  • 산책 시 반려견 목줄을 필히 착용, 미끼백신 발견해도 접근 금지 당부

서울시는 야생 너구리로부터 광견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양재천, 안양천 등 시 경계 하천과 서울 둘레길에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백신’ 3만7000개를 3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살포한다.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 지역(사진=서울시청 제공)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백신은 야생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먹는 형태로 만들어진 백신이다. 어묵으로 만든 먹이 안에 백신을 넣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미끼를 먹으면 잇몸 점막을 통해 면역이 유도돼 광견병이 예방된다.

 

미끼예방약은 약 60여종의 동물에 대한 안전성 실험 결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품으로 개나 고양이는 섭취해도 유해하지는 않지만 광견병 백신을 직접 주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서울시는 2006년 은평구의 야생 너구리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이후부터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했고 현재까지 단 한 번의 광견병도 발생하지 않았다.

 

광견병 미끼 백신은 총 연장 145km에 서울 외곽을 둘러싸는 차단띠 형태로 살포되며, 살포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개화산 등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인 양재천, 탄천, 안양천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산행 중 살포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발견했을 경우, 만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묻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미끼예방약 살포 30일 후, 섭취되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광견병은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있으며 감염되면 잠복기(1개월 전후)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사람이 물렸을 경우에는 반드시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반려동물도 야외 활동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토록 해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증상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져 공격 성향을 보이며, 거품 침을 흘리고, 심하면 의식불명 후 폐사할 수도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미끼백신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번 미끼백신 살포사업을 통해 시민과 반려동물이 모두 광견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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