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혼자 살기 힘든 이유...빈곤, 위급 상황 우려, 외로움 순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2-12-19 10:14:09

기사수정
  • 영등포구 1인 가구 건강, 안전, 사회적 관계망 등 5대 분야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설문지 이용 1:1면접과 집단심층면접 방식으로 513명 조사, 정확성 높여
  • 조사 결과 바탕으로 1인 가구 발굴과 지원 위한 모델 마련

영등포구가 1인 가구의 건강, 안전, 사회적 관계망 등 5대 분야 생활 실태를 파악한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등포구의 1인 가구는 2020년 6만 4천 명에서 2023년 약 9만 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늘어나는 1인가구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영등포구 1인 가구 건강, 안전, 사회적 관계망 등 5대 분야 실태조사 결과 발표

조사는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주민 중 성별과 연령, 지역에 따라 표본으로 추출된 5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지를 이용한 1:1대면조사와 집단심층면접(FGI) 방식을 함께 실시해 결과의 정확성을 높였다. 조사 결과는 50점(보통)을 기준으로 100점으로 갈수록 만족도가 높고, 0점으로 갈수록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설계했다.

 

개인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63.4점으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년층(68.8) 중장년층(64.9) 노년층(49.1) 순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는 경제적 어려움(49.1), 위급 상황 우려(52.7), 외로움(54.4)이 순위로 꼽혔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40.5), 노후‧임종 염려(45.3), 외로움(47.0) 등의 항목에서 다른 연령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고충이 크다고 응답했다.

 

여가의 경우 만족도는 57.3으로 보통 수준을 나타냈다. 청년층(59.3)과 중장년층(57.6), 노년층(52.4)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

 

신체 건강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피로감 및 건강 이상 증세(33.6)가 가장 높았고 운동시간 부족(32.3) 끼니(31.3) 순으로 응답했다. 의료시설 접근성(16.2)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청년층과 노년층은 생활체육 프로그램 제공을, 중장년층의 경우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먹거리 환경 조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건강은 신경 예민과 스트레스(28.2)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노년층의 경우 외로움(28.2)과 우울감(20.9)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안전의 경우 남성(63.7)과 여성(62.2.)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길과 주변 유흥업소 등으로 주거지 위치가 불안하다는 점수가 28.2로 가장 높았으며, CCTV나 가로등 등 안전시설물 부족이 20.5로 뒤를 이었다.

 

현재 추진하는 사업 중에서는 안심홈(49.3)과 안전귀가가(35.8) 사업의 확대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안심택배나 안심지킴이집 등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

 

사회적 관계망 조사에서는 고민이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친구(28.9.)라고 응답했다. 스스로 해결(17.6)과 부모(18.2), 형제자매(16.4)가 뒤를 이었다.

 

관계망 회복을 위한 사업으로는 문화 예술 활동에 이어 멘토-멘티, 체육활동 순으로 선호를 나타냈다.

 

주거 및 경제상태에 있어서는 주택(58.8)과 주거상태(60.3)만족도는 보통 이상인 반면, 경제 만족도는(48.0)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48.1)과 노년층(44.6)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주거 정책으로는 주택 구입 및 전‧월세 자금대출 지원(38.9)을 가장 선호했으며, 개보수 지원(23.7), 주거 상담 및 정보제공(21.1.)이 뒤를 이었다.

 

경제 정책은 직업훈련과 창업 지원(32.9), 구인구직 정보 제공(25.5), 경제 상담 및 교육(18.3) 순으로 희망했고, 노년층의 경우 사회보장제도 개선(30.2)을 선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인 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한 모델을 수립, 1인 가구 종합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상상력을 동원,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2.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 7,277억 원에서 623억 원이 증가한 7,900..
  3. 마장동 382번지 일대, 구릉지형 따라 262세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시가 2025년 4월 28일 개최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 ‘마장동 382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한양대학교 북측 구릉지형에 위치하며, 건축물 노후도가 97%에 달하는 등 주...
  4. HD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대규모 수주… 22척 2.5조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2조5354억원의 규모의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월) 밝혔다. 앞서 23일(수)에는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고, 24일(목)에는 ...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6. 2024년 장애인 고용률 3.21%, 전년 대비 0.04%p 상승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고용률은 3.21%로 전년 대비 0.04%p 상승했다. 장애인 고용인원은 총 298,654명으로 전년보다 7,331명 증가했다.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체 총 32,692개소이며, 의무고용률은 공공부문 3.8%, 민간부문 3.1%로 설정되어 있.
  7. 광명시-한양대 에리카, 지역 성장·혁신 위해 맞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총장 이기정)와 지역혁신, 상생 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양대 에리카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라이즈 사업 공모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경기도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