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재활용 자원 분리배출 강화...자치구에 62억원 투입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2-12-15 16:49:02

기사수정
  •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품 혼합배출…직매립 금지 대비 철저한 분리배출 필요
  • 무인회수기 등 재활용 장비구입 및 다량배출사업장 분리배출 집중 홍보
  • 서울시, 쓰레기 소각량·매립량 감축 및 고품질 자원 회수율 향상 지속 추진

서울시는 생활쓰레기 배출․수거 단계에서 종량제 봉투에 플라스틱, 비닐류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이 함께 배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자치구에 총 6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사례(영등포구 스마트도서관 옆)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4개 자원회수시설 반입폐기물 성상 조사 결과 플라스틱류 17.4%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이 종량제 봉투에 혼합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2021년부터 카페, 식당, 상점, 대학교 등에서 쓰레기 감량을 유도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주택·상가지역 폐비닐․폐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를 추진하고 ‘재활용 정거장’ 설치를 지원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비닐류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이 여전히 일반쓰레기와 섞여 배출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생활 쓰레기 수거 일선에 있는 자치구를 지원해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 가능 자원이 포함되지 않도록 분리배출을 강화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2026년 수도권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재활용 분리배출 강화를 위한 장비구입과 대시민 홍보 등 2개 분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9월부터 3회에 걸쳐 폐기물 감량 사업 관련 자치구 수요조사를 시행했으며, 자치구 의견 등을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지난 2015년, 2016년에도 자치구별 1억 원씩 총 25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장비구입 분야에서는 캔·페트병을 인식하는 무인회수기 설치를 확대하고, 폐비닐․폐페트병 수거 전용 차량구매를 지원한다. 또한, 알림조명(로고젝터) 및 재활용정거장을 설치해 재활용품 배출․수거 인프라를 확충한다.

 

특히, 투명페트병은 고부가가치 제품이 될 수 있는 자원인 만큼 주민센터, 공공기관, 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고품질 자원의 회수율을 높이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대시민 홍보 및 교육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편의점, 대형유통센터 등 폐기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의 관리를 강화하고, 캠페인․교육 등을 실시해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끌어낼 계획이다.

 

시는 분리배출 강화, 제로웨이스트 정책 추진 등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자원회수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품질 자원을 회수해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쓰레기 감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참여와 노력이 필수적이다.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서울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최대한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3.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6.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