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동연 “경기도 협치모델로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로 만들자”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2-08-10 14:52:24

기사수정
  • 김동연 지사, 10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취임 후 첫 도정연설
  • 여야정이 협력하는 경기도 협치 모델 제안
  •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 3대 핵심방향과 13가지 비전 제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도정연설에서 여·야·정이 협력하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어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해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또, 민선 8기 경기도정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일일이 소개하며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호소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제36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도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제36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도정업무보고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낮은 단계의 ‘정책 협치’에서부터 출발해 협치의 범위, 내용, 절차를 하나하나 함께 채워나가면서 더 높은 수준의 협치로 나아가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 협치 모델’의 궁극적 목표는 1,390만 모든 경기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로 만드는 것이 민선8기 경기도정의 핵심 비전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핵심 방향과 13가지 정책 비전을 설명했다.


‘더 많은 기회’ 창출을 위해 민간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도정


김 지사는 먼저 첫 번째 핵심 도정 방향으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민간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기회가 넘쳐나는 경기도 ▲주택과 교통이 유쾌한 경기 ▲평화와 혁신의 경기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경기 등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기회가 넘쳐나는 경기’를 위해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3대산업을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고, 새싹기업 혁신생태계 조성과 산업 혁신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신용회복과 재도전을 적극 지원해 민생경제 회복의 발판을 놓겠다는 구상이다. 


‘주택과 교통이 유쾌한 경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로드맵을 마련하고 전담조직을 설치해 1기 신도시를 신속하게 정비하는 한편 청년·신혼부부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GTX, 트램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 심야버스 운영 확대 등 생활밀착형 도시교통망의 편의성을 높여 ‘30분대 출퇴근 교통혁명’도 이뤄낼 계획이다.


‘평화와 혁신의 경기’를 위해서는 경기북부를 신성장 특구로 조성하고 DMZ(비무장지대)에서 국제평화예술제를 추진하는 한편 옛 경기도청사를 혁신생태계로 조성하고 경기국제공항을 건설해 반도체 물류 허브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경기’를 위해서는 경기도형 G-펀드 설립 등으로 새싹기업을 육성하고 경기북부를 글로벌 첨단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제36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도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두 번째 핵심 도정 방향으로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복지 경기 ▲배움의 기회, 청년의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 ▲북부에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만드는 경기 ▲노동자와 농어민이 행복한 경기 등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누구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복지 경기’를 위해 장애인을 위한 시간연장 돌봄시설을 확대하고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체제를 구축한다. 또 경기여성취업지원금을 상향해 여성이 취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도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하는 스마트 경로당 확대를 통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확대하는 한편 어르신 주치의 시범사업, 응급의료센터·공공산후조리원·어린이병원·어르신 요양병원 등 4대 필수 의료시설 31개 시군으로 확대 등 도민의 건강권을 보장한다. 


‘배움의 기회, 청년의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를 위해 청년들이 1년 동안 진로설정기간을 갖도록 지원하는 청년 갭이어, 해외연수프로그램인 청년사다리 등을 시행해 청년들에게 ‘경기찬스’를 제공한다. ‘북부에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만드는 경기’를 위해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을 설치하는 한편 경원축, 경의축, 경춘축 등 북부 발전을 위한 권역별 핵심 성장산업을 발굴한다. 


또 ‘노동자와 농어민이 행복한 경기’를 실현하고자 ‘일하는 모든 사람 권리보장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친환경 농산물 공공급식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 나은 기회’를 통해 가치 있는 미래를 약속하는 도정


김 지사는 세 번째 핵심 도정 방향으로 ‘더 나은 기회’를 통해 가치 있는 미래를 약속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녹색전환으로 지속 가능한 경기 ▲문화예술이 일상인 경기 ▲미래 농어업을 선도하는 경기 ▲민(民)·관(官)·정(政) 협치의 경기 ▲함께하는 자치, 소통하는 행정의 경기 등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녹색 전환으로 지속가능한 경기’를 위해서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전환과 순환사회 시스템을 구축한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태양광 설치 지원을 확대하고 도심 녹지 확대, 주민 친화형 생태하천 복원 등이 핵심사업이다. 


‘문화예술이 일상인 경기’ 정착을 위해서는 문화예술인 소득 지원,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관련 공연이나 학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1인1예술교육 바우처 등으로 문화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농어업을 선도하는 경기’ 조성을 위해서는 탄소중립 순환농업지구, G-RE100 마을 조성 등 농어촌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민(民)·관(官)·정(政) 협치의 경기’ 구현을 위해서는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주의적 개혁으로 다른 정당이나 당내 경선자 공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책화를 추진한다. ‘함께하는 자치, 소통하는 행정의 경기’를 위해서는 도정 설계단계부터 시군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협치 플랫폼을 만들고, 도민 청원에 대한 도지사실 답변 시스템을 개선해 직접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김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경기도가 선도한다면, 그것이 바로 1,390만 경기도민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민선8기 경기도정이 귀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정의 동반자로서 맞손을 잡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끝으로 도정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도정연설에 앞서 수해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호우가 다시 올 수 있는 상황에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당진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 상량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Roof Air-Raising)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4기(1∼4호) 중 1호 탱크에 대한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
  2.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사 모집…올해 250억 원 조성 안산시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펀드 운용사)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업무집.
  3. 서울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2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구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
  4.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민·민이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
  5. 한전, 1분기 1조3000억원 영업이익…경영정상화에 총력 한국전력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3조2927억원, 영업비용은 21조9934억원으로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조4769억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1조6987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7782억원 감소한 데 기인했다.전년 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세부적으로 .
  6. 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MOU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9일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윤석대 수공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동개발 ▲유·무상원..
  7. 관악구, 올 장마철 피해 최소화 위한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본격 운영 관악구가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올해도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를 운영해 구민이 안전한 관악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어르신 등 관내 재해약자 321가구의 인적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성한 주민 협업체다.동행파트너는 침수 예보 단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