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故 김용균 3주기 추모위 "비정규직 철폐해라"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1-12-06 19:21:40

기사수정
  • 시민단체들, 6일~10일 `故 김용균 3주기 추모주간` 선포
  • 작업인력 충원, 중대재해처벌법·근로기준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등 촉구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사망한 故 김용균씨의 3주기를 맞아 시민단체들이 추모주간을 선포하고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3주기 추모위원회는 6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故 김용균 3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3주기 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는 6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추모위는 이날 "김용균의 죽음을 만든 위험의 외주화, 비정규직체제를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로 사회적 살인이 멈추길 바랐다"며 "그러나 올해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증가했고 컨베이어벨트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도 설비가 계속 가동되는 현장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고 이후 제정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관련해서는 "산재 사고 사망 80%에 해당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은 법률이 유예되거나 적용되지 않는다"며 "김용균들은 원청이 책임질 `우리 직원`이 아니고, 근로기준법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비정규직 철폐, 작업인력 충원, 중대재해처벌법·근로기준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요구했다. 

故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발전소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노무비까지 아직도 빼앗기고 있다는데 이 문제도 하루빨리 해결하고 싶다"며 "용균이 같은 노동자들은 목숨을 걸고 일해야 하고, 권리를 포기해야 일자리를 얻는 비정규직이 없어지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추모위는 이날 ▲비정규직 철폐 ▲작업인력 충원 ▲중대재해처벌법·근로기준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촉구했다.

 

한편, 추모위에는 김용균재단 등 총 177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추모기간은 오늘부터 오는 10일까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부평구,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상인, 시장, 지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앞서 구는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전통.
  3. 남동구, 전재울근린공원 맨발산책로 정비…이용객 안전·편의 강화 인천시 남동구는 구월동 1501번지 일원 전재울근린공원의 맨발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전했다.전재울근린공원은 맨발산책을 즐기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시설 확충과 그늘막·벤치 등 휴게시설 설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남동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맨발걷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8천만 원의 예산을 들.
  4. `평택 통합 30주년, 평택 EVERYONE 축제` 개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평택시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이틀간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평택 통합 30주년, 평택 EVERYONE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축제는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지난 30년간의 성장과 통합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도약의 뜻을 시민과 함께 나누.
  5. 군포시, `2025 대한민국SNS대상` 최우수상 수상 군포시가 `2025 제15회 대한민국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SNS 소통도시`로 자리매김했다.군포시는 지난 7월 `소셜아이어워드 2025` 인스타그램 부문 최우수상에 이어 이번 대한민국SNS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소셜아이어워드가 개별 채널의 혁신성과 완성도를 평가한다면, .
  6. 9월 취업자 31만 2000명 늘며 1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31만 2000명 늘며 1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내수 회복과 소비쿠폰 등 정책효과로 숙박음식, 예술·여가, 도소매업 중심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고용 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915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 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
  7. 9월 가계대출 증가폭 1.1조원…전월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 2025년 9월 한 달 동안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1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전월(4조7천억 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본격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줄고, 신용대출 중심의 기타대출이 큰 폭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1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