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 공약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첫 선…4개 자치구 40개소 운영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7-14 13:14:58

기사수정
  • 3~5개 국공립어린이집 민간·가정 어린이집 묶는 새로운 보육 유형
  • 4개구 공개모집, 자치구별 어린이집 10개소, 총 40개소 운영 계획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4개 자치구에서 첫 선을 보인다.

 

지난 8일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3~5개의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 가정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서 아이들을 같이 키우는 새로운 보육 유형으로,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이 실현된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어린이집간의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원아 공동모집, 공동구매, 교재‧교구 공동 활용, 보육프로그램 공유, 현장 학습 등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해 운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보육 서비스 수준은 높이는 효과 및 국공립에만 치우치는 입소 대기 문제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사업에 참여할 자치구 4개구를 공개모집한다. 8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신청을 받고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8월 중 선정을 완료, 사업을 시작한다.

 

자치구별로 어린이집 10개소, 총 40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구는 참여할 10개소의 어린이집을 사전에 선정해 신청해야 한다.

 

자치구별로 2~3개의 권역(권역별로 3~5개소로 구성)을 구성해야 하는데, 권역 내의 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내에 있어야 한다. 또한 하나의 권역에는 국공립과 민간 또는 가정어린이집 최소 1개소씩을 포함해야 한다.

 

또한 시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통해 보육서비스의 질 개선과 어린이집의 운영애로 해소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어린이집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고 ▲해당 권역별로 각종 프로그램을 공유해 돌봄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고 ▲그 권역 내의 어린이집들이 원아를 공동 모집해 부모의 자발적인 어린이집 선택 폭을 넓힌다.

 

참여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수준 개선을 꾀하기 위해 지원하는 공유 프로그램은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들과 부모가 모여 기획하고 구체화하게 된다. 이 과정에는 서울시의 가정양육과 육아 프로그램 전담지원 기관인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프로그램 개발 등 각종 상담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유형 어린이집의 조기 정착과 참여 활성화, 보육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참여 어린이집에 보조교사 1명 ▲교사 및 원장 활동 수당 월 5~10만원 ▲권역별 운영협의회 운영비 월 10만원 ▲권역별 공유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 ▲자치구별로 공유와 협업을 지원할 전담요원 1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사업의 성과와 효과를 분석하고 보완해, 내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보육포털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관할 자치구 보육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이번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어린이집들이 서로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만으로도 전반적인 서비스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현재의 저출생과 원아감소라는 환경변화 속에서 어린이집의 운영애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