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 시행 이전 3년 평균보다 15% 개선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1-04-20 11:23:16

기사수정
  •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도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29㎍/㎥
  • ’20.12월~’21.3월(4개월) 기간 ‘미세먼지 저감대책’ 집중 추진
  • 도, 지속적인 계절관리제 시행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 연중 추진 예정

경기도청 전경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제2차 경기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도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 3년(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1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8일 증가하고, ‘나쁨’ 일수는 4일 감소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도내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29㎍/㎥로 농도 관측 이래 최저 수준인 지난해와 비슷했다. 같은 기간 계절관리제 시행 전 3년 동안(2017~2019년)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34㎍/㎥ 였다.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53㎍/㎥로 최악의 3월 황사 기간을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이전 3년(2017~2019년)의 동일기간 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 55㎍/㎥보다는 약 4% 개선됐다.

 

도는 3월 대기 정체 심화, 6년 만의 최악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49회 발령, 비상저감조치 4일 간 시행 등 대기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도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미세먼지 발생 농도를 줄이는 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5대 부문 16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했다.

 

주요 추진 내역을 보면, 수송부문에서는 5등급 노후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저감장치(DPF) 부착 비용의 90%를 지원하고 운행제한 위반 차량 4천여 대를 적발하는 등 노후경유차 차주의 저감장치 부착과 조기 폐차를 적극 유도했다. 도내 100억 원 이상 관급공사장 430곳에서는 노후 건설기계를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산업부문에서는 도내 사업장과 공사장 배출 미세먼지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세륜(洗輪)시설 미가동 비산먼지 불법 배출 공사장 등 법령 위반행위 617건을 적발했다. 노후 방지시설 개선이 어려운 영세사업장에는 대기방지시설 교체‧개선비 1,038억 원을 지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최소화를 유도했다.

 

생활 대책으로는 농업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소각되고 있는 영농부산물의 처리를 위해 파쇄기 임대비용과 처리인력을 집중 지원했다. 이와 함께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26곳을 설치하고 합동점검단 156명을 투입해 영농 부산물 및 폐기물에 대한 불법소각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줄이고자 기존 일반보일러 7만9,706대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데 161억9,600만 원을 지원했다.

 

국내·외 협력으로는 경기도 등 5개 기관이 ‘평택‧당진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광역권 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저감장치(DPF) 무상점검, 계절관리제 홍보 캠페인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대기질 개선 성과 공유’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평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도와 31개 시·군이 합동으로 언론보도 100여 건,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현수막, 캠페인 등 미세먼지 저감의 필요성을 알리고 생활 속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지속적 홍보를 진행했다.

 

박성남 경기도 환경국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계절관리제를 무사히 마무리했다”며 “계절관리제 시행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다음 계절관리제 시기에 성과, 보완점을 반영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