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4521만톤…2005년 대비 9% ↓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4-12 09:42:23

기사수정
  • 온실가스 감축 선언한 2005년 대비 9%, 422만 7000톤 감소…배출량 가장 큰 `건물 부문` 68.9%
  •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4.56톤, 최근 3년 간 감소세…에너지 효율화·재생에너지 생산 등 온실가스 감축 효과

2020년 서울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521만 8000톤으로 2005년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는 이 같은 2020년 서울지역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 배출원별 및 지역내총생산(GRDP)당 배출량 등 온실가스에 관한 정보를 공개했다.

 

작년 서울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는 총 4521만 8000톤으로, 서울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선언한 2005년 대비 9%, 즉 422만 7000톤이 감소된 수치다.

 

배출원별로 살펴보면,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이 68.9%를 차지해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건물 중 가정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8.9%, 상업 부문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36.3%다.

 

이와 관련해 시는 건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 유형별 배출허용량을 설정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범사업’을 비롯해 ‘제로에너지건물(ZEB) 전환’, ‘그린리모델링’, ‘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BRP)’,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을 추진 중이다.

 

건물 부문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 기여도 2위를 차지하는 수송 부문의 경우,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8.9%로 추정돼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8%대를 기록했다. 2005년 배출량 대비해서도 20%, 209만 3000톤이 감소된 수치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의 경우, 2020년 4.56톤으로 최근 3년 간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2014년 4.40톤으로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나, 이후 4년 간 다시 증가하다 2018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서울시)

지역내총생산(GRDP)당 배출량은 100억원당 1070톤으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05년 이후 지역내총생산은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는 반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소 추세다.

 

이 같은 탈동조화 현상에 대해 기준학 기후변화협치자문관(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과 산학협력교수)은 “기업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이뤄지지만,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온실가스 인벤토리 확정 및 추정 자료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동률 기후변화대응과장은 “2050년 탄소 중립은 시민들의 참여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5.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