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세균, 야권 향해 “방역 선거에 이용하지 마···정쟁 대상 돼선 안돼”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1-01-22 10:30:01

기사수정

경기도 부천시의 한 헬스장에 밤 8시 50분께가 되자 사람이 모두 빠져나갔다. (사진=안정훈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권 후보들을 향해 “방역을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비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두고 ‘코로나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비과학적, 비상식적 영헙규제’라며 당장 철폐를 요구했다고 한다”며 “그러잖아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허비할 만큼 현장의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며 “인내하며 방역에 동참해주는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밤 9시 이후 규제에 대해서는 “밤 9시 이후는 식사 후 2차활동이 급증하는 시간대”라며 “만남과 접촉 기회가 늘고 이동량도 증가하는 시간대다. 심야로 갈수록 현장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 하루 1000명이 넘던 확진자가 점차 줄어드는 것도 밤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모임금지 효과가 컸다는 게 대다수 방역전문가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의 발언은 야권,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야행성 동물인가”라고 지적했으며, 오 전 시장도 전날 소상공인을 만나 “밤 9시까지만 문을 열라는 근거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