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라매병원 간호사들, '코로나 인력기준' 요구···서울시, "가이드라인 마련"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1-01-21 15:07:22

기사수정
  •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방호복 입고 인력기준 마련 요구하는 1인 시위 진행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조합원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방호복을 입고 인력기준 마련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진솔 기자)시립 공공병원 보라매병원 간호사들이 서울시에 ‘코로나19 간호사 인력기준’ 마련과 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추가 인력배치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방호복을 입고 인력기준 마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조합원 10여 명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피켓을 들었다. 

 

피켓에는 ‘간호사 1명이 최대 몇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봐야하는지 인력기준을 마련해 주십시오’, ‘지금 인력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듭니다’, ‘인력 부족으로 충분하고 제대로 된 간호가 힘듭니다’, ‘제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주십시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의료연대본부 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서울의료원 노조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날 회견에서 의료연대본부는 간호사 1명이 돌봐야 할 중증환자로 2.5명, 일반병상 입원 최중증 환자 1명, 중환자실 입원 최중증 환자 0.5명을 제시했다. 이를 보라매병원 코로나19 병상 169개에 대입하면 간호사 276명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조는 서울시가 15일 "270명을 채용해 임용 대기 중이며, 정원 외에 코로나19 중환자 간호사 5명을 증원했다"고 발표한 내용에 대해선 "5명은 외부에서 뽑아 보라매병원으로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겨우 5명을 외부 임시 파견인력으로 지원할 것이 아니라 집에서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270명에 대해 즉각 발령과 교육을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방호복을 입고 인력기준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서진솔 기자)

서울시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추가 인력 배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보라매병원뿐만 아니라 시립병원, 보건소 등 공공의료인력 모두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공공보건의료재단에 코로나19 병상에 맞는 적정 간호인력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인력과 관련해서는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면담이나 의사소통 채널도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보라매병원 한 간호사는 공개 편지를 통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간호사 증원을 요청했고, 정 총리는 SNS에 "인력 충원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답신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신보, 부실채권 회수 실적 1위…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2024년 채권회수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54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
  2.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
  3. 내년 대입 수시모집 80%...서울시, 수시 전략 제시하는 입시박람회 개최 서울시가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비중이 전체 정원의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입시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박람회는 `수시:로 물어봐`라는 이름으로 ..
  4.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격선수단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
  5. APEC 2025 인천시 홍보관·민관 통합전시관`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제반회의`개최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홍보관과 민·관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APEC`의 핵심 성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정책과 지역 산업을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6.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 유...
  7. 복지부,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17곳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8일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총 23억5천만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직종의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노인친화기업·기관 16곳, ▲노인 채용기업 1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