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 모여···‘잃어버린 10년’ 되찾기 다짐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1-01-20 16:48:50

기사수정
  •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 개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20일 모여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이 지속적으로 부하를 성추행하다 피소되자 책임을지지 않으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생긴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합심해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시민을 행복하게 해 내년 대선에서 우리 집권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야권 잠룡들까지···대선 출마선언한 유승민·원희룡 참석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이 20일 국민의힘 당사에 모여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 모였다. (사진=김대희 기자)

이날 발표회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당 후보는) 어느 한 분 안 빼놓고 당 밖 후보들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며 “감동적인 경쟁으로 최고의 후보를 뽑아서, 우리가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도 “쟁쟁한 당내 후보자들이 있고 당 밖에도 야권 협력자들이 많다”며 “서울시민의 민심을 대변하고, 그 속의 분노를 구체화해 서울시장 심판으로 연결하는 치열한 경쟁이 멋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10년 전 사건 두고···오세훈-나경원 신경전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0년 전인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나 전 의원은 “(10년 전) 오 전 시장이 그만두고 안철수 후보가 그만두면서 박원순 후보 손을 들어줬을 때 우리 당 누가 나와도 힘든 선거였다”며 “그때 홍준표 대표가 간곡히 부탁해서 당을 위해 희생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제 후임 시장이 잘못된 길을 걸을 때마다 따가운 시선이 제게 와서 마음의 부담과 자책감이 컸다”며 “박 전 시장이 지난 10년 동안 이끈 시정이 어떤 잘못이 있는지 소상히 밝히는 자리이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바늘방석처럼 송구스럽게 벌 받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벌은 달게 받겠다. 그러나 책임도 지겠다”며 “더 큰 책임으로 서울시민과 국민께 보답드리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서 열린 APEC SOM3 성료…정상회의 성과 가시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과 옵서버, APEC 사무국 관계자 등 5,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위관리회의 외에도 위원회·실무그룹·민관대화 등 200여 개 회의가 진행됐다.SOM3는 ..
  2.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경기도의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하는 사업의 마지막 인물인 정현숙, 오희영, ..
  3.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사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 `의견 유보`.
  4.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다채로운 공연과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15일 오후 5시 2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우리는...
  5. 현대차, LACMA와 협력 ‘타바레스 스트란’ 전시 개최 현대자동차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이하 LACMA)과 함께 `타바레스 스트란: The Day Tomorrow Began` 전을 10월 12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연다.현대자동차는 LACMA와의 장기 파트너십인 `현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부터 LACMA와 손잡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모색하는 전시와 `아트+.
  6.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벽을 살폈다. 이 날 현장에는 다세대주택 주차장 옹벽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13일 오후 접수된 상.
  7. 이재명 “광복 80년...빛의 혁명 완성 위해 통합·평화 실현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빛의 혁명’ 완성을 위해 분열과 대립을 넘어 통합과 연대, 평화공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독립유공자 예우 확대, 남북 신뢰회복,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광복의 의미를 “우리 손으로 미래를 정하고 삶을 선택할 자유와 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