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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충전소 설립’ 주민 반대에 부딪힌 부천시 “다시 검토한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2-18 10: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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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천시가 수소차충전소 설립지로 내정했던 공영주차장에는 충전소를 반대하는 현수막들이 길게 늘어졌다. (사진=안정훈 기자)부천시 삼정동 공영주차장 일대에 수소차충전소를 설치하려던 부천시가 주민 반대에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수소차충전소 설치 여부에 대해 “(설립을) 진행중에 있다가 주민 반대도 심하고, 부지도 많이 넓은 편이 아니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천시는 대체 부지를 아직 확정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부천시는 현재 관내 차고지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관련 법령이 바뀌는 등의 이유로 지역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유휴부지도 적고, 관련 법도 바뀌다보니 아직 검토단계”라며 “(수소차충전소가 설치된) 다른 시군은 어떻게 했는지를 보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부천시는 부천 삼정동의 공영주차장 절반을 수소차충전소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주민반대에 부딪히면서 계획을 미루게 됐다.

   

당시 주민들은 교통문제, 주차문제, 안전문제를 반대 이유로 꼽았다. 수소차충전소의 안전성을 신뢰하기 어렵고, 인천시와 서울시의 수소차가 부천시에 쏠려 교통난이 예상되며, 현재도 부족한 주차공간이 더 줄어드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주민들은 부천시의 공사 예상 일정은 10월이었으나, 주민들에게 그 사실을 9월에야 알려준 점을 문제삼았다. 소통과 설명시간이 부족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일으킨 셈이다.

   

한편,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난 14일 부천시의회 제248회 2차 본회의에서 수소차충전소와 관련한 시정질의에서 “정부에서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을 그린 뉴딜 핵심사업으로 오는 2022년 6만7000대를 보급할 계획이어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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