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수·남동·미추홀구 ‘반대 성명’···“의견 내라”는 인천시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1-30 14:26:17

기사수정
  • 인천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 대비해야···자원순환센터 건립, 선택 아닌 필수”

쓰레기 매립지 후보지로 선정된 인천 영흥도의 거리. 매립지 설치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길게 늘어져 있다. (사진=이영선 기자)오는 2025년 쓰레기 매립지를 종료하고, 신규 광역소각시설(자원순환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인천시와 입지 후보지 자치구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12일 인천 중구, 남동구, 부평·계양, 강화군에 자원순환센터를 증설하거나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인천시 남부권역인 남동구와 미추홀구, 연수구가 반대하고 나섰다.

 

3개 구의 기초단체장들은 지난 26일 ‘남부권역 내 소각장 예비 후보지 철회 합의문’에 서명하고 공동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한 시의 자원순환정책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시민 생활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시는 30일 입지 후보지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에 정식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초자치단체는 입지 후보지의 적정성 등을 지역 주민들과 의논하고 그 결과와 입장을 내년 1월 중에 제출하라는 것이다.

 

인천시는 광역소각시설 후보지는 용역에서 추천된 지역을 발표한 것으로, 시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각 처리 대상량에 비해 소각시설 용량이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소각 처리 대상량은 연평균 수치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지난 9월 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지역을 시작으로 가연성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을 금지하고 소각재 등만 매립하도록 하는 ‘직매리 금지(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는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소각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홍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자원순환센터 건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군·구에서도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직시해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추진에 적극 동참한다는 자세로 주민과의 공론화 과정을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3.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4.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