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카페·종교·직장 등 '10대 시설 정밀방역’ 시행··· 연말까지 '긴급 멈춤 기간' 선포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11-23 12:00:15

기사수정
  • 다수 확진자 발생 2514건 중 종교시설 911건··· 전체의 36%로 가장 많아
  • 이어 직장 내 감염, 요양시설・병원 등, 실내체육시설, 식당·카페 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진솔 기자)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서울시가 식당과 카페, PC방, 종교시설 등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한다. 종교시설에는 비대면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권고하고,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의 종사자 및 이용자 4만여 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2주 단위로 실시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는 현 상황을 코로나 국면 최대 고비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핀셋방역대책을 마련해 강력 대응하겠다”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내일부터 연말까지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3일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12명 늘어난 7625명이다. 고 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0%를 넘었으며,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17.7%로 집계됐다. 무증상자도 전체의 24.2%에 이른다. 

 

서 권한대행은 “지금까지의 코로나 대유행이 특정 거점으로부터 확산되는 양상이었다면, 이번 감염은 생활 감염을 통한 전 방위 확산이 특징”이라면서, “전파 양상의 공통적인 특징은 마스크 착용이나 1~2m 거리두기, 주기적 환기가 어려운 3밀 환경에서 접촉과 감염이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8월 12월부터 11월 20일까지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 총 2514건을 분석한 결과, 종교시설이 가장 많은 911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이어 ▲직장 내 감염 556건(22%),▲요양시설・병원 등 354건(14%), ▲실내체육시설 183건(7%), ▲식당·카페 143건(6%), ▲방문판매업 116건(5%), ▲목욕장업 98건(4%) 순이다. 이에 시설별 감염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방역 조치를 추가한 것이다. 

 

시는 종교시설에 대해서 비대면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권고한다. 콜센터에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권고하고, 1일 2회 이상 노동자의 증상을 확인하도록 한다.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에는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 데이케어센터의 외부 강사 프로그램을 금지한다. 또 감염 취약 시설의 종사자 및 이용자 4만여 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2주 단위로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에 더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카페와 음식점에는 2단계 조치에 더해 주문 대기 시 이용자 간 2m의 간격 유지, 음식섭취 중 대화 자제를 권고한다. 

 

방문판매업 홍보관 인원은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 배치해 운영하도록 한다. 취식과 노래, 구호 등은 금지되며 모든 모임은 20분 내 종료해야 한다. 목욕장업에는 음식 섭취금지, 인원 제한에 더해 한증막 운영도 금지한다. 공용용품 사용 공간 이동거리는 최소 1m 간격 유지하도록 구획을 표시해야 한다.

 

노래연습장은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하며, 각 룸별 인원 제한도 권고된다. PC방에는 음식섭취 금지, 좌석 한 칸 띄우기에 더해 좌석 구분 칸막이를 설치토록 권고한다. 학원의 경우 음식섭취 금지 등에 추가해 스터디룸 등 공용 공간 이용인원을 50%로 제한한다.

 

대중교통 운행도 단축한다.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횟수를 각각 20%씩 감축한다. 향후 추가적으로 지하철 막차 시간도 밤 11시로 단축할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일상의 쉼표가 코로나 확산의 쉼표로, 종국엔 마침표로 이어지도록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을 남겨두고 시민 모두가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원국 국토2차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13일부터 본격 가동”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5월 7일(화) 오후 4시 30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대회의실(부산 강서구)에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 6차 회의를 주재하였다.설립위원회는 작년 11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5차례 회의를 통해 건설공단의 조직 체계와 정원, 보수 및 임직원 채용 등 중요한 사항을 결정해왔다. 이번 6차 회의는 설립위원회.
  2. 간협, 총선 및 재·보선 간호사 당선자 축하연 개최 지난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 및 재·보선을 통해 당선의 영예를 안은 간호사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에메랄드룸에서 ‘2024년 총선 및 재·보선 간호계 당선자 축하연’을 개최했다.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
  3. 계약시 관리비 세부내역 표기하도록 상가건물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 개선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상가 관리비 투명화와 임차인의 알 권리 제고를 위해 상가건물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개선된 표준계약서 양식에 따르면 상가건물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월 10만 원 이상 정액관리비의 주요 비목별 부과 내역을 세분화하여 표시하여야 하며, 정액이 아닌 경우는 관리비 항목과 산정방식을 명..
  4. 동작 미래 이끌 노량진 60층 랜드마크 청사진 마련한다 동작구가 노량진역 일대에 최고 60층 높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자 ‘노량진역 일대 지역 활성화 용역’을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추진한다.노량진 일대는 향후 10년 이내에 노량진뉴타운 완성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되며, 수협 및 수도자재부지 개발, 국가철도 지하화 추진 등 획기적인 공간변화를 앞..
  5.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실험실에서 AI 서비스 미리 경험한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우리WON뱅킹 ‘AI 챗봇’에서 새로운 AI 서비스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실험실’을 도입한다. ‘실험실’은 AI 서비스를 정식 도입하기 전에 사용자가 먼저 경험하고 검증하는 환경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급변하는 기술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리은행은 ...
  6. 조용익 부천시장, 1일 ‘송내2동장’으로 활약…현장 목소리에 집중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난 3일 소사구 송내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일 송내2동장’으로 근무하며 주민과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송내2동장으로 변신한 조 시장은 청사를 방문한 민원인을 반기며 주민편의 원스톱서비스 등 민원 업무를 안내하고 지역 어르신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직접 촬영했다. 이어 송내...
  7. 삼성 에어컨, 성수기 맞아 고객 편의성 위한 역량 강화 삼성전자·삼성전자판매·삼성전자로지텍·삼성전자서비스가 여름 에어컨 성수기를 맞아 판매·배송·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 편의성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삼성스토어에서는 시스템(천정형)∙홈멀티(스탠드형/벽걸이형)∙창문형 에어컨 등 다양한 유형의 무풍에어컨을 설명할 수 있는 전문 매니저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