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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개방···81년 만에 자물쇠 땄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0-14 12: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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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남춘 “시민 여러분 안전히 이용하도록 토지정화 이뤄낼 것”

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부지 반환식 행사에 참여해 부대 정문 자물쇠를 열었다.  좌측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안정훈 기자)

인천시 부평구의 미군기지가 81년 만에 개방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4일 캠프마켓 부지 반환식 행사에서 “시민참여위원회와 함께 시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 총력을 기울인 끝에 오늘과 같은 감격스러운 날을 맞이한다”고 자평했다.

 

이날 행사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주한미군으로부터 인수한 부대 정문 열쇠를 전달받아 자물쇠를 열면서 시작했다. 박 시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 내빈이 안으로 들어섰고, 풍물악단의 판굿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박 시장은 “캠프마켓을 되찾기 위해 시민참여위원회와 함께 시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 총력을 기울인 끝에 오늘과 같은 감격스러운 날을 맞이한다”면서 “반환부지를 시민 여러분이 안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 주한미군과 협력해 토양정화도 완벽히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부평 미군기지는 지난 1939년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의 무기공장인 조병창으로 사용된 부지다. 해방 이후에는 주한미군이 주둔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한미 합의에 따라 캠프마켓 전체 44만여㎡ 중 21만㎡를 반환받았다. 이날 개방은 반환받은 21만㎡ 중 9만3000여㎡다. 이후 빵 공장 등이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되면 토양 정화작업 등을 거친 후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방된 부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에게 개방된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캠프마켓을 활용하기 위해 ▲주민참여 공간 조성 ▲시민 공론화 ▲캠프마켓 아카이브 진행 등을 약속했다.



14일 박남춘 인천시장 등 내빈들이 함께 캠프마켓  부지 문을 열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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