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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천 부천시장, 출범 1주년 기자회견···향후 7대 역점과제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7-09 1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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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은 삶 위해 교통·일자리 갖춘 스마트한 자족도시 만들 것"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장덕천 부천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할 7대 역점 사업을 발표한 후 언론인들과의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고 9일 전했다.


장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정책이 시민의 삶 속에 잘 스며드는지 살펴본 1년이었다”라며 소회를 밝히며 주요성과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이 민선 7기 주요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 시민이 누리는 부천을 위해 달려온 1년

장 시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잘사는 부천, 숨 쉬는 부천, 누리는 부천, 따뜻한 부천’ 실현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시민 누구나 ‘잘사는 부천’에서 새로운 일터와 삶터를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일드림(dream)센터를 개소했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천페이를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대장동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어 첨단 자족도시를 조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숨 쉬는 부천’을 위해 시민이 불편해하는 일상 속의 환경·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지자체 최초로 미세먼지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시했으며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이 공모에 선정되었고, 전국 최초로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 사업을 시작하는 등 원도심 주차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했다.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누리는 부천’이 되도록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인프라 확충에도 역량을 모았다.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문화예술회관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시작했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세계 7대 장르 영화제에 선정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 인정받았다. 10개 광역동 출범으로 발생하는 유휴 청사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지·자치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시민이 희망을 품는 ‘따뜻한 부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65년간 주둔해 온 오정 군부대 이전으로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청년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부천형 공공주택인 제로주택도 입주를 이어가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커뮤니티센터 선도 지자체로 선정되어 시민이 100세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을 다졌다.


이이서 장 시장은 스마트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민선 7기 2년차의 계획을 7대 역점과제 중심으로 설명했다.


▶ 부천 경제 선도할 3대 프로젝트 추진···경제 자족도시 실현

대장동을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패키징, 금형 등 부천시 5대 특화 산업과 지능형 로봇, 신소재 산업 등 지식기반사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4차산업 실증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우려되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와 지상에 도로를 개설하고, 격자형 전철노선,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하여 서부지역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영상문화산업단지를 문화콘텐츠, 첨단기업, 복합시설 등을 갖춘 융·복합 단지로 조성한다. 이곳에 영화, 만화, 음악, VR, 캐릭터산업, 공연, 전시 등 문화산업을 집적하여 문화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우선협상대상 컨소시엄에는 소니 픽쳐스를 비롯해 문화산업을 이끌 사업자들이 대거 포함되어있어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며 기업체 198개, 일자리 4만 6천여 개, 3조 6천억 원의 생산효과도 예상된다.


종합운동장 일원은 첨단지식사업, 친환경 주거시설 등을 고루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LH와 실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공람을 거쳐 2021년 착공할 예정이며 263개의 기업체 신설, 일자리 2천5백여 개 창출, 연간 최대 41억원의 지방세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부천형 커뮤니티케어 선도 사업 추진

지역을 중심으로 노인 맞춤형 통합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천형 커뮤니티케어를 추진한다.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받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 의료, 요양, 돌봄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10개 광역동에 복지와 주민을 연결하는 지역중심의 컨트롤타워 체제를 마련하고, 복지관을 10개소로 확충하여 광역동과 1:1 매칭하여 재가복지와 사례관리의 민간협력을 강화한다.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퇴원 어르신에게 자택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3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미세먼지도 스마트하게 대응···빅데이터 기반 과학적인 정책 구현

춘의, 도당동 등 7개 동 일원에 48억을 투입해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다중 이용 장소에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측정기를 설치하고, 통학로·전철역 등 미세먼지 취약지에 안심공기를 제공하며, 공업단지 도로변 등 미세먼지 발생지역에 비산먼지 저감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으로 과학적 미세먼지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 미세먼지 저감 R&D사업도 진행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버스정류장 공간 분리형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고 무인헬기 및 스프레이캐논, 광촉매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양이온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집진장치 설치 및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내장된 방음벽체 개발로 중동역 철로변 소음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초대형 공기청정타워로 유명한 시안 중국과학원과 미세먼지 저감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사회적 재난인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7월 중으로 세계적인 미세먼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싱크 탱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과 정책을 재정비하여 과학적인 정책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이 7대 역점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 사람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시티 조성

역곡·오정·대장신도시, 종합운동장, 영상문화산업단지 등 신규 개발 단계는 물론 원도심 주차장 공유서비스 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에도 스마트시티 개념을 도입해 도시성장 단계별로 스마트시티를 추진한다.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스마트시티담당관에서 스마트시티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도 스마트하게 해결한다. 공동주택 스마트홈 서비스 구축으로 층간소음 분쟁 예방시스템, 세대·단지 내 공기질 모니터링시스템 등 9개 스마트서비스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경찰, 소방관과 실시간 현장영상을 공유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한 도시 조성에 힘쓴다. 


▶ 주차문제 해결은 원도심 핵심 과제···도시재생사업으로 해결

주차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 사업을 추진한다.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곳의 지하에 시 예산을 투입하여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예산의 1/2~1/4만 투입하고도 같은 면의 주차장을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 스마트챌린지 공모에 선정되어 신흥동 일원에 대규모 야간주차장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골목 차량 100대를 야간에 비는 인근 공영·민간 주차장으로 이동시켜 주차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120억여 원의 주차장 설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 학교, 교회 등이 소유한 주차장을 유휴 주차시간에 무료로 개방하는 주차장 공유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최근 서울신학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소사 원도심 지역에 주차장을 확보하기도 하는 등 이웃과 주차장을 공유하는 선진주차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경인선 상부에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하고, 로봇으로 정차된 차량을 직접 옮겨 주차면수를 확보할 수 있는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원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정군부대 일원에는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각종 교통·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24시간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첨단 시설을 갖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스마트시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 환경···사통팔달 교통 체계 구축

소사~대곡선, 원종~홍대입구 격자형 지하철 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 옥길지구를 경유하는 제2경인선 유치, 대장지구에 S-BRT 신설 및 복합환승센터 설치 등으로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서인천IC~신월IC까지 약 10km를 지하화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여 남북 단절해소 및 균형발전도 도모한다.


▶ 무한한 문화 잠재력 바탕으로 문화의 산업화 추진

세계의 문화발전을 선도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국제적 책임을 다하고 문화산업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2021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총회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건립, 웹툰융합센터 건립, 게임캐릭터 사업시설 및 e-스포츠 멀티플렉스 조성, 국립영화박물관 유치로 문화인프라를 확충하고, 예술인 공공임대주택 입주로 창작·창업·주거 일체형 인재·기업유치 시스템을 구축하여 문화콘텐츠 인재·기업 육성에도 힘쓴다.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바탕으로 관광과 예술을 연계하여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첨단 전시기법을 도입해 체험과 교육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부천아트벙커 B39는 전시, 체험, 페스티벌이 융합된 복합예술관광지로 조성하고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는 공연 비즈니스 마켓으로 성장시켜 문화의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곁에서 발로 뛰고, 현장에서 소통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골고루 누리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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