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가기술자격, 어떤 자격이 임금 높고 취업 잘 될까...광업자원·건설안전 분야 강세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5-05-26 10:06:26

기사수정
  • 기술사 취득 시 초임 431만원으로 최고 수준
  • 기사·산업기사 중 건설재료시험, 가스 등 특정 종목 임금 높아
  • 고용노동부 “청년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정보 제공 위해 빅데이터 분석 지속”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6일,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임금 수준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어떤 자격이 임금이 높고 취업이 잘 되는지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 통계를 공개했다.

 

국가기술자격 등급별 초임임금(가기술자격 취득당시 미취업상태였다가 `24.7월말 기준으로 조회했을 때 취업한 경우 초임임금 분석)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이번 분석은 2023년 고용24(구 워크넷)에 등록된 국가기술자격 우대 채용공고 12만7천여 건과 2023년 자격을 취득한 후 2024년 7월까지 고용보험 가입 이력이 확인된 17만여 명의 취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채용공고에 제시된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보면, 자격 등급별로 기술사가 월 32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사는 289만원, 기능장과 산업기사는 각각 283만원, 기능사는 261만원, 서비스 자격은 228만원 수준이었다.

 

직무분야별로는 광업자원이 월 367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재료(296만원), 건설(295만원), 안전관리(291만원)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건설안전기술사(462만원), 건설재료시험기사(364만원), 건설재료시험산업기사(389만원), 천공기운전기능사(400만원)가 높은 제시임금을 기록했다.

 

실제 자격 취득 후 1년 이내 취업자의 초임임금을 고용보험 자료로 분석한 결과, 기술사는 431만원으로 제시임금보다 103만원 높았고, 기능장(299만원), 산업기사(270만원), 기사는 265만원, 기능사는 222만원, 서비스 자격은 21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초임임금도 직무 분야에 따라 차이가 컸다. 광업자원이 34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안전관리(290만원), 화학(280만원), 재료(275만원), 기계(262만원)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콘크리트기사(420만원), 가스산업기사(316만원), 제선기능사(314만원), 비서2급(233만원) 등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9~34세)에서는 금속재료기사와 제강기능사가 34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가스산업기사(327만원), 제선기능사(314만원)가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35~54세)은 건설안전기사(371만원), 고령층(55세 이상)은 건축기사(398만원)가 각각 최고 초임임금 종목으로 조사됐다.

 

한편 채용공고에서 제시한 임금과 실제 초임임금 간에는 일부 차이가 있었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대해 “기술사와 기능장은 경력자 채용을 전제로 한 공고가 많아 제시임금보다 초임임금이 높은 반면, 기사 등급 이하의 자격은 청년층 취득자 비중이 높아 실제 초임은 제시임금보다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영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가기술자격 취득 외에도 임금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지만, 이번 분석은 자격 취득을 고려하는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6·10만세운동 99주년 기념식, 중앙고에서 거행…400여 명 참석 국가보훈부는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6월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주요 인사, 학생,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6·10만세운동은 1926년 순종 인산일(장례일)에 학생들이 주도해 벌인 대규모 만세 시위로, 3·1운동, 1929년 학..
  2. 다다미디어 ‘반응형 인터넷신문 솔루션’ 출시… 검색엔진 최적화 기능 탑재 인터넷신문 솔루션 전문기업 다다미디어가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네이버·구글 등 주요 포털 검색엔진 최적화(SEO) 기능을 탑재한 반응형 인터넷신문 솔루션 ‘PING-3’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다다미디어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윈도와 리눅스 버전을 동시 출시하며 인터넷신문 솔루션 시장을 개척해온 선두주자다. 이번에 공개한 PING-3는 그...
  3. 연수구, 개청30주년 기념 `제500회 연수금요예술무대`…관람객 큰 호응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지난 5일 개청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제500회 연수금요예술무대`가 구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구청 한마음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포크 음악의 대가 소리새(황영익) ▲클래식 앙상블 `에스프레시보` ▲지역 예술인 김은경, 민재연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4.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
  5. KT나스미디어,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 출시 브랜드 유튜브 광고가 불쾌한 영상에 노출되는 것이 우려되는 광고주를 위해 KT나스미디어가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를 내놨다.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KT나스미디어(대표이사 박평권)는 AI를 기반으로 유튜브 광고 환경에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세이프 컨텍스트 비디오(Safe Context Video, 이하 SCV)`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
  6. 고용‧산재보험료 과납금, 이젠 민간 앱으로 간편하게 환급 신청 근로복지공단은 6월 9일부터 국민은행, 우리은행, 네이버페이 앱을 통해 고용·산재보험료 과납금을 조회하고 환급까지 신청할 수 있는 ‘과납금 환급 원스톱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그동안 고용·산재보험 과납금은 공단의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또는 ‘정부24’에서 조회할 수 있었으며, 실.
  7. 2024 퇴직연금 투자백서 발표…적립금 431조원 돌파, ‘저축에서 투자로’ 전환 가속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이 431.7조원을 기록하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퇴직연금 투자백서’를 6월 발표하며,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단순한 저축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퇴직연금 적립금은 2023년보다 49.3조원 증가(12.9%)한 431.7..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