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재단, 소아천식 환아 위한 ‘가족 자연캠프’로 정서 안정·일상 회복 도와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5-05-12 12:44:38

기사수정
  • 환경재단-SK이노베이션 E&S,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8차년도 ‘소아천식 지원사업’ 일환 환아와 가족 대상 캠프 진행
  • 5월 10~11일 양평 소노휴서 1박 2일 캠프 진행… 천식 환아와 가족 100여 명 참여
  • 환경운동회, 자연 산책, 강연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 진행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SK이노베이션 E&S(대표이사 추형욱)은 지난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양평 소노휴에서 소아천식 환아와 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가족 자연캠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0일부터 11일 양평 소노휴서 열린 환경재단 `가족 자연캠프` 참가자가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환경재단)

이번 캠프는 소아천식 환아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소아천식 어린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소아천식 어린이 지원사업’은 2017년부터 8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SK이노베이션 E&S 지정기탁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환경성 질환인 천식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해 치료비 지원, 맞춤형 생활환경 개선, 자조모임 및 가족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천식은 특히 체육 수업이나 야외 활동과 같은 평범한 일과 중에 발작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아, 아동들이 생활 전반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천식 아동도 또래와 다름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치료와 관리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이번 캠프는 정원과 하천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공간에서 안심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1]. 또한 단순한 교육이나 물품 지원을 넘어, 천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자연 속 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자존감 향상과 회복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캠프는 서울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의료진이 동행해 참가 아동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실내외 가족 환경운동회 △힐링 자연 산책 △소아천식 전문가 강연(인하대학교병원 김효빈 소아청소년과 교수)으로 구성됐으며, 가족 단위로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활동 위주로 운영됐다. 실제로 천식 환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집중 교육과 캠프 프로그램은 환아의 질환 이해도와 자기관리 능력, 자기효능감 및 자아존중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

 

참가자들은 천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은 물론, 가족 간 유대감을 키우는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했다. 특히 김효빈 교수의 강연에서는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천식 관리 노하우와 응급상황 대처법이 공유돼 보호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학교에서 체육 수업을 할 때마다 걱정했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천식을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마음 편하게 운동회와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환경재단은 이번 캠프는 천식 환아들이 자연을 체험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가족 간 이해와 지지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아동 환경성 질환을 돕는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5.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