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국민의힘, 책임 없는 대선 후보 토론… 한덕수는 즉각 불출마 선언하라”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4-21 17:12:40

기사수정
  • 박찬대 “윤석열 책임 회피, 민주당 비난만 반복… 저열한 수준의 정치”
  • “한덕수, 대선 준비 정황 뚜렷… 국정 안정 아닌 자기정치 몰두”
  • 김민석 “노코멘트는 사실상 출마의사… 방탄 기도 그만두고 물러나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책임을 회피하는 한편 민주당 비난에만 집중한 ‘저열한 수준’이라 규정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즉각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25.04.21.(월)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는 내란에 대한 반성도, 국정 혼란의 책임도, 미래 비전도 없었다”며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을 회피한다고 해서 12.3 내란에 대한 책임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공약을 찢고 비난만 하는 태도는 최소한의 정치적 존중도 없는 것”이라며 “이런 저열한 후보들을 내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진정한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 안정과 공정한 선거관리에 집중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사실상 대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불참, 지방 순회, 외신 인터뷰를 통한 출마 시사 등은 대권 행보로밖에 볼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내란 수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요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 총리의 ‘노코멘트’ 발언을 두고 “영어권에서는 사실상 출마 의사로 해석되는 표현”이라며 “미국식 외교 수사를 남용해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윤석열과 한덕수는 똑같이 무책임한 망상가이며, 국민에게 영어로 사기 치는 오만한 행태”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한덕수 총리가 전권 협상을 운운하며 자기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방탄 기도에 불과하며, 국정 안정과 외교를 위해서라도 즉각 사임하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여기자 폭행 논란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 윤리위 판단을 자진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한덕수, 권성동은 뻔뻔함에서 일란성 세쌍둥이 같다”며, “결국 정치에서 추방될 인물들”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회의를 통해 내란 사태 이후의 정국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를 강조하며, 재외국민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도 당부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이번 대선에서 재외국민 여러분이 민주주의 회복에 함께해달라”며 4월 24일까지의 재외선거인 등록을 독려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2.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
  3. 도심 광장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운동하는 서울광장’ 15일부터 시작 서울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체육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
  4.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협의회에서 국내 투자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2.12)」에서 집계된 올해 119조원의 투자계획은...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골목길 사이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
  6.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한 청년 서포터즈로,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전국 대학(원)생 33명과 `안심전세 꼼꼼이` 홍보대사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함께 참석했다. 이..
  7.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