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화로 항공기 운항이 재개하자 기내 불법행위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6년간 항공기 내 불법행위 건수가 2,000건이 넘는 만큼 기내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인천남동갑)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 6월까지 기내 흡연, 폭언 등 소란행위, 타인에게 성적 수치심 유발 등 항공기 내 불법행위 건수는 총 2,23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432건 → 2018년 530건 → 2019년 53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코로나19가 출현한 2020년은 133건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2021년 85건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64건 발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252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내 흡연이 1,804건으로 전체의 약 81%를 차지했으며, 폭언 등 소란행위가 204건(9.14%),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79건(3.54%)가 그 뒤를 이었다. 조종실 출입을 시도한 건도 2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맹성규 의원은 “항공기 내 흡연, 폭언 등 소란행위 등은 타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이다”면서 “안전한 비행 환경은 승객들의 협조가 중요한 만큼 기내에 탑승하는 사람 모두가 안전수칙을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