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1기 신도시 주민 83.8% “거주 아파트 재정비 필요”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2-06-09 15:40:59

기사수정
  • 경기연구원, `경기도민은 새로운 1기 신도시를 기대한다` 발간
  • 인구감소 대비 스마트 축소 개발과 역세권 공간의 효율적 활용 등 복합 용도 개발 요구
  • 80% 이상 주민이 단지 간 통합 정비, 국가 및 정부 지원, 순환형 개발, 재건축 시기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혀

경기도 1기 신도시 주민 83.8%는 재건축·리모델링 등 거주 아파트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며, 재건축 형태로는 용적률 300% 이하와 21~30층을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기 신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추진단지 위치 및 개요 

경기연구원은 지난 3~4월 도내 1기 신도시인 분당, 평촌, 산본, 일산, 중동 주민 500세대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경기도민은 새로운 1기 신도시를 기대한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는 1980년대 후반부터 1시 신도시 사업이 추진돼 1991~1993년 분당, 평촌, 산본, 일산, 중동 등 5곳이 조성됐다. 이들 신도시는 준공 30년이 지나면서 건축물 노후화 등을 겪고 있는데, 특히 새 정부가 ‘재건축․리모델링 포함 1기 신도시 재탄생을 위한 종합 재정비 발전방안 마련’을 경기도 지역공약을 제시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단지간 통합정비 국가 및 정부지원 주거안정대책 

이에 이번 조사에서도 신도시 주민의 83.8%가 ‘거주 아파트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신도시별로는 중동 88.6%, 산본 86.7%, 일산 84.1%, 평촌 83.8%, 분당 80.4% 등의 순이다.

 

재정비 사업 방식 선호도에서는 재건축(48.4%)이 리모델링(35.1%)과 유지보수·관리(16.5%)보다 높게 나왔다. 다만 ▲일산 재건축 46.3% 리모델링 36.8% ▲산본 재건축 35.4% 리모델링 44.6% ▲중동 재건축 38.7% 리모델링 43.5% ▲분당 재건축 51.9% 리모델링 29.6% ▲평촌 재건축 67.7% 리모델링 25.8% 등 신도시별 사업 방식 선호도 분포는 차이가 났다. 선호 이유(중복 응답)로 재건축은 자유로운 평면·단지설계(61.6%)와 구조적 안정성 확보(51.7%)를, 리모델링은 사업 기간 단축(72.1%)과 비용 절감·친환경적(71.4%)을 주로 꼽았다.

 

적절한 사업 시행 시기를 묻는 말에는 5년 이내가 62.8%(2년 이내 21.2%, 2~5년 이내 41.6%)로 가장 많았다. 5~10년 이내는 26.4%, 10년 초과는 10.8%였다.

 

선호하는 1기 신도시 공동주택 재정비 사업방식 

사업비 부담 의향에는 72.8%가 동의했으며,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추가 부담금(일반 분양 수익금 배분 후)의 평균 액수는 1억2천800만 원이었다.

 

재건축 시 용적률로는 300% 이하가 47.8%, 층수는 21~30층이 56.2%로 가장 많이 나왔다. 단지 간 통합 정비(80.3%), 국가 및 정부의 지원(86.7%), 순환형 개발과 재건축 시기 조정 등 주거안정대책(80.8%)도 상당수 동의하며 정책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 거주 상태 관련 조사에서 신도시 주민의 19.4%만이 전반적인 세대 내 환경에 만족했다. 가장 큰 불만족 요소는 주차장(64.2%)과 상하수도 부식(55.0%)을 지목했다. 신도시 주민의 단지 만족도 26.0%에 머물렀는데, 주요 원인은 소음 및 진동(64.8%), 단열 및 방풍(48.6%), 누수 및 곰팡이(45.0%)였다.

 

주거환경 만족도 

신도시별 지역 개선 사항으로는 일산(56.6%)과 평촌(44.6%)은 도시 간 연결성 강화, 산본(40.0%)과 중동(47.1%)은 거리 녹지 공간 확대 조성, 분당(43.5%)은 기술 기반 도시 운영이 필요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전략으로 저성장,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고려해 ▲장래 도시발전 트렌드를 반영한 신도시 재정비 ▲유휴 공간‧시설 재활용과 노후시설 재정비하는 성장 체계 구축 ▲실외 공간과 연결성을 높이는 근무 환경 조성, 넓은 주택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주택 면적 확대 ▲기술과 인류의 공존을 위한 노력 확대, 도심에서 외곽으로 이동하는 산업 입지 개편 준비 ▲여가 활동을 위한 실외 공공 공간 확대와 접근성을 높여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공유 공간 확대 ▲감염병 등 위기 상황에서 커뮤니티 거주민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녹지 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장윤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경기도는 지자체가 개발 계획에 맞는 단지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6·10만세운동 99주년 기념식, 중앙고에서 거행…400여 명 참석 국가보훈부는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6월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주요 인사, 학생,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6·10만세운동은 1926년 순종 인산일(장례일)에 학생들이 주도해 벌인 대규모 만세 시위로, 3·1운동, 1929년 학..
  2. 다다미디어 ‘반응형 인터넷신문 솔루션’ 출시… 검색엔진 최적화 기능 탑재 인터넷신문 솔루션 전문기업 다다미디어가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네이버·구글 등 주요 포털 검색엔진 최적화(SEO) 기능을 탑재한 반응형 인터넷신문 솔루션 ‘PING-3’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다다미디어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윈도와 리눅스 버전을 동시 출시하며 인터넷신문 솔루션 시장을 개척해온 선두주자다. 이번에 공개한 PING-3는 그...
  3. 연수구, 개청30주년 기념 `제500회 연수금요예술무대`…관람객 큰 호응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지난 5일 개청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제500회 연수금요예술무대`가 구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구청 한마음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포크 음악의 대가 소리새(황영익) ▲클래식 앙상블 `에스프레시보` ▲지역 예술인 김은경, 민재연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4.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
  5. KT나스미디어,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 출시 브랜드 유튜브 광고가 불쾌한 영상에 노출되는 것이 우려되는 광고주를 위해 KT나스미디어가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를 내놨다.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KT나스미디어(대표이사 박평권)는 AI를 기반으로 유튜브 광고 환경에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세이프 컨텍스트 비디오(Safe Context Video, 이하 SCV)`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
  6. 고용‧산재보험료 과납금, 이젠 민간 앱으로 간편하게 환급 신청 근로복지공단은 6월 9일부터 국민은행, 우리은행, 네이버페이 앱을 통해 고용·산재보험료 과납금을 조회하고 환급까지 신청할 수 있는 ‘과납금 환급 원스톱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그동안 고용·산재보험 과납금은 공단의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또는 ‘정부24’에서 조회할 수 있었으며, 실.
  7. 2024 퇴직연금 투자백서 발표…적립금 431조원 돌파, ‘저축에서 투자로’ 전환 가속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이 431.7조원을 기록하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퇴직연금 투자백서’를 6월 발표하며,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단순한 저축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퇴직연금 적립금은 2023년보다 49.3조원 증가(12.9%)한 431.7..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