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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선유고가차도` 철거…9일 여의도방면 단계적 통제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1-12-07 13: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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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화 도로 체계 평면교차로 일원화 및 도시 경관 회복
  •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 연계 친환경 도시공간 약속

건설된 지 30년 된 `선유고가차도`가 내년 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선유고가차도`를 2022년 12월까지 철거한다고 밝히고, 9일 0시 여의도 방면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차량 통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선유고가` 위치도 (자료=서울시)

`선유고가차도`는 여의도, 마포 등 강북 방면 도심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영등포구 양평동 국회대로와 선유로가 만나는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에 1991년 설치됐다. 그러나 고가가 양평동3가 및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아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일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영등포 일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해온 숙원 사업이다.

 

`선유고가차도`가 철거되면 현재 고가와 하부도로로 이원화됐던 도로 체계가 평면교차로로 일원화된다. 고가차도로 막혔던 도시 경관이 회복되고, 지역 간 단절문제가 해소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차로 폭을 줄여 차로 수는 유지하고, 보도 폭은 2배로 넓힌다.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및 도로 다이어트와 연계해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철거 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9일부터 2022년 5월까지 여의도 방면 2차로가 먼저 철거된다. 이후 선유도방면 2차로 차량통제와 철거에 들어가 2022년 9월까지 완료된다. 마지막으로, 시점부인 목동방면 2차로를 2022년 12월까지 철거하면 모든 철거 공사가 마무리된다.

 

여의도방면 철거공사 기간 중 차로는 여의도 방면 2차로, 인천방면 3차로 등 5차로가 운행되며, 양화대교 방면은 정상 운행된다. 선유도방면 철거공사 기간 중 차로는 양화대교 방면 2차로, 양남사거리 방면 2차로가 운영된다.

 

철거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통행이 적은 22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주로 실시되며, 주간에는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 위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철거기간 중 국회대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혼잡도에 따라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대로를 이용해 신월IC→강북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화곡고가 또는 홍익병원사거리에서 오목로를 이용해 당산역 방면으로 우회하거나, 신월IC에서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해 마포대교 방면으로 우회하면 된다.

 

또한, 강북→강서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양화대교에서 노들로를 이용해 당산역 방면으로 이동 후 양평로를 이용해 목동방면으로 우회하면 된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선유고가차도가 철거되면 도시미관 저해와 지역 간 단절 문제가 해소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사람 중심의 친환경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며 "공사기간 동안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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