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명-서울 고속도 반대공대위, 여론화 주력...공사시작시 점거농성 등 벌이기로
  • 오종호 기자
  • 등록 2018-07-18 16:46:47

기사수정
  • “광명 시작점부터 안양천·뚝방길 밑으로 지하화...한강까지 이어져” 대안 제시도

▲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공동대책위


광명-서울 간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통과 구간 4개 지역의 주민들이 공동대책회의를 열고 해당지역 기초단체장의 반대성명과 기초의회의 반대 결의안 채택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아가 시공사의 공사 착수계 제출예정인 8월 19일 이후 공사가 시작된다면 점거농성 등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로구 항동·강서구·부천시·광명시의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주민들은 17일 오후 부천시의회 세미나실에서 회의를 열었으며, 이를 주재한 이희면 항동 현대홈타운 비대위원장은 4개 지역의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4개 지역 공대위의 약점은 각자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내 입장만 내세우면 내부 싸움이 된다”고 경계했다.


이어 “각자의 이해가 다르더라도 반대 운동에 모두 동참해 달라”면서 “‘이 도로는 절대 안 돼’라는 확신으로 언론을 통한 여론화와 정치권 설득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성미 광명시 범시민 대책위 국장은 해결방안의 하나로 “광명시내 공사 시작지점부터 안양천과 ‘뚝방길’ 도로 밑으로 지하화 한다면 한강까지 문제없이 이어진다”고 아이디어 차원의 대안을 제시하면서 행정구역을 떠나 각 지역과 해당 지역주민을 폭넓게 고려하는 통합적이고, 열린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원상 부천시 대책위원장은 “부천시는 이번 선거에서 시장이 새로 바뀌었는데, 시 현안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 면담을 추진하고, 시의원을 설득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공사노선이 자신의 건물 부지 밑으로 지나 간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는 부천시 옥길동 주민은 “지하로 들어가는 시점 지역이라 터널의 높이가 낮다”면서 안정성을 우려했다.


부천시 괴안동의 한 주민도 “지상이든 지하든 절대 안 된다”처음 계획대로 천왕산 밑으로 가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옥길동의 또 다른 주민은 “국토부와 시행사가 서로 미루는 이런 나라가 나라냐”면서 “땅파기 시작하면 자살할 거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공대위는 각 지역별로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국토부 협의, 서울시장 면담, 지자체장과 의원 접축 등을 진행해 나가면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으며, 해당 지역구 의원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인영(구로구 갑)·김상희(부천 소사구)·백재현(광명시 갑) 의원들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기로 했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노회찬 정의당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항동 수목원 현대홈타운 주민들은 17일 비서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소문’을 전달했는데(관련기사) 향후 주민 200~300 여명이 참여하는 대통령에게 손편지 쓰기 등의 방법으로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다.

▲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공동대위 회의를 주재하는 이희면 수목원 현대홈타운 입주자회의 대표.

관련기사
TAG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2. 마장동 382번지 일대, 구릉지형 따라 262세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시가 2025년 4월 28일 개최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 ‘마장동 382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한양대학교 북측 구릉지형에 위치하며, 건축물 노후도가 97%에 달하는 등 주...
  3.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 7,277억 원에서 623억 원이 증가한 7,900..
  4.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5. HD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대규모 수주… 22척 2.5조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2조5354억원의 규모의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월) 밝혔다. 앞서 23일(수)에는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고, 24일(목)에는 ...
  6. 광명시-한양대 에리카, 지역 성장·혁신 위해 맞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총장 이기정)와 지역혁신, 상생 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양대 에리카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라이즈 사업 공모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경기도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
  7. 2024년 장애인 고용률 3.21%, 전년 대비 0.04%p 상승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고용률은 3.21%로 전년 대비 0.04%p 상승했다. 장애인 고용인원은 총 298,654명으로 전년보다 7,331명 증가했다.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체 총 32,692개소이며, 의무고용률은 공공부문 3.8%, 민간부문 3.1%로 설정되어 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