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가 지난 25일 tv조선 ‘아이들 체험학습용 닭·개 잡아먹은 황당한 구청’ 보도는 일방적인 주장이 담긴 보도일 뿐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보도에 나온 동물사육장은 주민들에게 열린 시설로 개선한 영등포구 자원순환센터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체험학습장의 일환으로 운영돼 방문 주민 및 가족들에게 인기 만점인 장소이다.
구는 동물사육장에서 시설관리자들이 몰래 잡아먹었다는 증언에 대해서는 조류(닭)은 조류독감 등 폐사를 해야 할 상황 발생 시 폐사 후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식사용으로 제공한 적은 있지만 시설관리자가 임의로 취사를 한 적은 없으며, 토끼 등은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분양행사 등을 통해 일반 가정, 단체 등에게 분양하는 방법으로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전했다.
또한, 4년 전에는 개고기 만찬이 있었고 한때 7∼8마리가 살던 사육장에 남은 개는 두 마리 뿐이고, 나머지 개들은 행방을 알 수 없다는 내용은 구청을 음해하기 위한 일방적인 주장이라 강조했다. 동물사육장의 개는 유기견 한 마리를 키우는 과정에서 강아지 8마리를 낳았으며, 2마리를 제외한 6마리의 강아지들은 일반 주민에 분양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가 나온 후 동물보호단체와 일반 주민들의 비판에 구청은 발빠르게 대응했다. 지난 26일 오전 구청을 방문한 동물보호단체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강아지를 분양받은 주민 연락처와 분양 사진 등을 제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부 해명했다.
더불어, 지난 2017년 4월 착공된 성산대교 기능보강 공사 진행에 따라 성산대교 남단 하부에 위치해 있는 사육장 운영이 힘들어 폐쇄를 논의 중이었으며, 현장에 방문한 동물보호단체와 같이 논의해 남은 동물 등에 대한 인계조치 등을 협의 중이다.
구청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의 문의전화에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답변하고 있다”며, “보도내용은 참석자라 밝힌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았을 뿐 사실이 아니며, 주민들이 만족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보도된 동물사육장이 위치한 자원순환센터는 혐오시설인 청소시설에 텃밭 및 동물사육장, 체육시설, 대강당, 소나무 힐링숲, 전국최초 태양광방음벽 등 주민공유시설을 조성해 일반 주민과 가족들이 상시로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운영돼 연 1만 여명이 찾는 지역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시설 조성 후 전국의 많은 지자체와 외국의 환경관련 공무원이 벤치마킹해가는 시설로 선진행정의 모범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