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은 “한계기업 비중 10%에 육박”... 구조조정 필요한 것으로 분석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0-07-20 09:39:35

기사수정

영업수익을 제대로 내지도 못하면서 외부의 조력으로 근근이 버티어 나가는 ‘한계기업’ 비중이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가운데 10%에 육박하면서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적시됐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연속 3년 이상 1 미만이면서, 업력이 10년 이상인 기업이다. 벌어들인 수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을 뜻한다.


20일 송상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 한계기업이 우리나라 제조업 노동생산성에 미친 영향'에 따르면, 우리 제조업에서 한계기업의 비중은 2010년 7.4%에서 2018년 9.5%로 2.1%포인트 늘었다. 


한계기업의 질도 좋지 않았다. 2010년 -1.03에 머물렀던 한계기업 이자보상배율은 하락 추세를 보여 2018년 -2.4까지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낸다. 이 비율이 1배 미만이라는 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수익성이 낮은 한계기업들이 출현하고, 수익성이 낮은 기존 한계기업의 퇴출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수익이 낮은 만성한계기업은 같은기간 3.9%에서 5.3%로 늘었다. 만성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간이 4년 이상인 기업으로 정의했다. 


신규한계기업은 3.2%에서 3.7%로 0.5%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송 부연구위원은 "우리 제조업에서 저수익 한계기업의 적체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계기업이 정상기업의 노동생산성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 결과, 만성한계기업은 정상기업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초등 4학년 12만 명 대상 치과주치의 사업 시작 경기도는 5월 2일부터 도내 초등학교 4학년생 약 12만 명을 대상으로 지정 치과에서 무료 구강검진과 교육, 예방진료를 제공하는 ‘2025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작했다.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치 배열이 완성되어 구강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매년 시행하는 아동 구강관리 정.
  2. 과천시, 행안부 재정집행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선정…전국 시 단위 그룹 1위 차지 과천시, 행안부 재정집행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선정…전국 시 단위 그룹 1위 차지과천시가 2025년 1분기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재정 집행 평가에서 전국 시 단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선제적·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과천시의 의지가 담긴 결과이다.과천시는 지난해 ...
  3. 인천 연수구, 재난 대응 교육과 민·관 합동 양수기 가동 훈련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역 내 15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재난 대응 교육과 민·관 합동 양수기 가동 훈련을 진행했다.이번 활동은 동별 자생 단체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교육은 여름..
  4. LG U+, e스포츠 행사서 안심 와이파이 경쟁력 선보인다 LG유플러스가 e스포츠 팬들이 모이는 `2025 젠지 홈스탠드` 행사에서 차별화된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1020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비 4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7 공유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LG유플러스는 오는 3일과 4일 수원시 영통...
  5. 평택시,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 금연아파트로 지정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시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일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를 공동주택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공동주택 금연구역(금연아파트)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입주자 대표 또는 공동주택 관리자가 세대주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신청하면 4곳의 공용구역(복도, ...
  6. “서울이 통째로 테마파크” 황금연휴엔 ‘서울자유이용권’ 서울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도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자유이용권’ 콘셉트의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연휴 동안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DDP 등 도심 주요 명소를 비롯해 뚝섬한강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전역에서 이색 행사와 공연이 연일 이어진다. 특히 ...
  7. 인천 동구, 국내 유일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 운영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4월 30일∼6월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한다고 밝혔다.`가치함께 시네마`는 국내 유일의 치매 친화 영화관인 인천 미림극장에서 운영되며,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치매가 있어도 누구나 안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