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 26일 산업단지 이외의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동네기업 기업인 및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동네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 동네기업들은 GB우선해제지구나 취락지구를 중심으로 작게는 10여 개에서 많게는 70여 개가 밀집한 형태로 2,00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소재해 있고, 종사하는 근로자도 12,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대부분 5인 미만의 소규모 기업이지만 업력은 평균 10년을 넘고 있어 안정적인 거래처와 기술력 등을 확보하고 나름대로 우리나라 경제의 한축을 담당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처한 물리적 현실은 협소한 도로와 주차시설 등 기반시설 부족은 물론 최소한의 소방진입도로도 갖추지 못해 상시 화재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공장등록도 허용되지 않아 각종 기업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시흥시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기업인 및 전문가들과 함께 동네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들 기업들이 제도권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기반 시설을 정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가한 기업인들은 동네기업의 열악한 외부환경의 문제는 개발제한구역 제도운영의 부작용 측면이 강하고, 환경적, 도시관리 측면에서의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한 바, 지자체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의 관심과 대책을 가져줄 것을 주문하며 시흥시에서도 그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에 제도개선을 적극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윤식 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숙련된 기술과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동네기업들을 위해 제도 개선 및 기반시설 등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