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민 코로나19 무료로 검사받는다···증상 없어도 OK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6-08 11:49:55

기사수정
  • 박원순 “매주 1000명 선정해 7개 시립병원서 검사···하반기 20만명 예상”

지난달 양천구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일반인. (사진=김대희 기자)[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8일부터 무료로 진행한다. 무증상자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선제적으로 전파자를 찾기 위한 대책이다.

 

기존 검사는 증상이 없는 사람이 본인 요청으로 검사할 경우, 음성 판정이 나오면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신청할 경우 시립병원 7곳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정병원은 각각 ▲서울시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이다.

 

8일부터 무료 검사를 실시하지만, 지정 병원을 찾아간다 해서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먼저 하고, 일자와 병원을 안내받은 후 방문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전 브리핑에서 “홍보관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자이며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 밀접하게 장시간 머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홍보관이 감염병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방문판매업체의 상품설명회, 교육, 세미나 레크레이션 등 명칭을 불문하고 일명 홍보관 형태로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을 이 시간부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리치웨이에서 7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8일까지 49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중 75%가 고령의 노인들로, 중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상태다.

 

서울시는 다단계, 후원방문판매, 방문판매 사업장 등 3개 업종 7333개소에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렸다.

 

또한, 서울시는 양천구 탁구장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것과 서울시내 350개 탁구장에 운영 자제권고 및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전파양상을 살펴보면 한 사람이 전파시키는 지수가 1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월 대비 6월 초 13.2% 급증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쫓아가는 사후적 방역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현재의 추적과 차단 중심의 사후적, 동시적 대응에 한 발 더 나아가 조용한 전파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무료검사 인원을 1주일에 10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검사 가능한 규모를 고려해 매주 1000명을 선정해 7개 시립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선제 검사 기능 규모는 하반기 2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2.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협의회에서 국내 투자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2.12)」에서 집계된 올해 119조원의 투자계획은...
  3.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골목길 사이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
  4.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한 청년 서포터즈로,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전국 대학(원)생 33명과 `안심전세 꼼꼼이` 홍보대사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함께 참석했다. 이..
  5.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4.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은 상습적인 범람을 예방하고 100년 주기의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대응력..
  7. 연수구, 민선8기 공약이행률 62%…최우수 등급 획득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SA 등급`을 획득했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올해 2월 7일부터 4월 25일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자료와 누리집에 공개된 공약 이행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해 공약 이행완료도, 2024년 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