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최근 개봉동 208-8번지 외 4필지 일대에 녹지를 조성했다.
이곳은 한일시멘트공장 부지 내 철도시설로 이용됐고, 93년도에 서울시 고시로 ‘경인제1완충녹지’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방치돼 왔다.
이번 녹지조성은 기업의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진행됐다.
개봉역 도시형 생활주택을 신축한 한양산업개발(주)이 지난달 말 녹지를 조성한 후 구에 기부채납했다.
한양산업개발(주)은 지난해 6월 녹지 재정비를 시작해 2월 15일 준공했다. 스트로브잣나무, 사철나무 등 수목 3,560여주를 식재했고 휀스도 정비했다.
구로구는 기업의 공공기여로 토지보상비 35억5,000만원, 녹지조성비 5,000만원 등 36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기업의 공공기여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부족한 녹지시설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부지의 유지·관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