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새학년도 9월학기 교육개혁 추진”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4-17 16:24:41

기사수정
  • SNS 통해 의사 밝혀···“9월학기제, 지금이 천재일우의 기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본격적으로 9월학기를 새 학년도의 시작으로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교육개혁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6일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5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이 교육감.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월학기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 교육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9월학기 개학은 해외 국가처럼 새 학년을 9월에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3월에 새 학년의 개학이 이루어졌지만, 이를 9월로 바꾸자는 것이다.

 

9월 학기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개학이 계속해서 연기되자 대안으로 제안되기도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먼저 제안해 공론화했고, 이 교육감이 이에 동의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개학시기와 연계해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한동안 잠잠해졌으나, 이 교육감이 17일 언급함으로써 다시 공론화되고 있다.

 

이 교육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본격적으로 9월학기를 새 학년도의 시작으로 하는 교육개혁을 추지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무엇보다 2020년 봄 새학기를 부실하게 마치면 안된다는 판단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최근 진행한 온라인 개학에 대해 “물론 우린 어제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모두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획기적인 역사를 만들었다. 플래트폼의 한계, 접속이 잘 안 되는 문제 등이 있었지만 이런 것은 모두 해결이 가능한 기술적인 일이기에 근본적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여전히 ‘실험적인 과정’이라는 점”이라며 “4월 20일 학교를 정상적으로 연다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를 두는 일 등 어려움과 함께 수업을 못한 7주간의 학습 손실을 어떻게 회복하느냐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고3이 수능시험을 11월에 마치면 그대로 학년이 끝나버리는 교육의 파행을 더이상 반복할 수 없다”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가 9월 학기제를 시해아기 위한 ‘천재일우의 유일한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9월 학기제로 하자는 정책은 이미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 정부나 의회는 물론 교육계에서 20~30년간 주장해온 일”이라며 “그래서 지금이 천재일우의 유일한 기회다. 어쩌면 이러한 교육개혁은 헌법개정보다도 더 어려운 과제였다.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해결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제 우리 사회가 집중적으로 이 의제를 논의하여 개혁의 길로 가야한다”며 “이미 우리는 2025년부터 고교 교육과정을 학점제로 전환한다. 교육개혁은 국가의 미래를 만드는 기초”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6.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