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겨울철 매서운 추위를 막아주는 ‘훈훈 온두막’을 지역 내 버스정류장 주변에 설치해 9일부터 운영한다.
‘훈훈 온두막’은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나마 찬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온기텐트로 ‘훈훈하고 따뜻한 오두막’이란 뜻을 담고 있다.
설치장소는 금천구청역, 시흥대교, 금천폭포공원, 홈플러스 금천점, 독산사거리역 5개소로 버스 탑승객이 많고 대기시간이 긴 정류장에 우선 설치했다.
규모는 가로 3m, 세로 1.5m로 성인 15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으며,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곳에 배치했다.
또, 온두막은 노란색상 지붕에 ‘추위를 잠시 피해가세요’란 문구를 새겨 눈에 잘 띄도록 했으며, 4면을 투명비닐로 제작해 천막 안에서도 정류장의 운행정보시스템과 버스가 오는 걸 확인 수 있다.
이상영 도시안전과장은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1월 중 몰려온다는 예보가 있어 주민들이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훈훈 온두막을 설치했다”며, “주민들의 반응을 본 후 수요조사를 통해 설치장소를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훈훈 온두막은 추위가 물러가는 3월 중순까지 운영되며, 안전관리를 위해 도시안전과와 동 주민센터에서 1일 2회 순찰을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도시안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