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교육걱정, "대입 공정성 방안에 정시 확대 비율 못박으면 안된다”
  • 성창한 기자
  • 등록 2019-11-26 21:15:08

기사수정
  • 긴급 제안 기자회견..."수능 중심 진행, 황폐화 가능성 높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포함되어야 하는 사항을 제안했다. (사진=김대희 기자)오는 28일 교육부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정시 확대 비율을 못 박아서는 안된다”며 “고교 교육과정이 수능 중심으로 진행돼 황폐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은 2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교육부의 수능 정시 비율 확대와 관련한 ‘긴급 제안’ 기자회견을 통해 우려 사항과 포함해야 할 사항들을 제안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교육걱정은 “교육부가 정시 비율 확대하도록 정하는 방식의 권고는 심각한 우려 사항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사교육걱정은 정시 비율을 40%로 확대할 경우 수시 이월 인원까지 포함하면 정시 비율은 45~50%로 확대되고,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 전형의 비율까지 고려하면 수능의 영향력이 대입의 7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능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고교 교육과정의 수업이 수능 중심으로 진행돼 교육은 황폐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초중고 사교육비 폭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정시 전형 확대에 따른 고등학교의 지역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교육걱정은 교육부가 정시 비율을 확정하는 방식이 아닌 ▲‘수시모집의 전형취지에 맞지않고 수험생 부담을 가중시키는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특정 고교에 유리하며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대비가 불가능한 논술전형의 축소 및 폐지 ▲지역균형 및 기회균형 선발의 비율을 현행보다 확대하는 정책 등의 사항을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사교육걱정은 제안 사항으로 인한 기대효과도 함께 제시했다.


축소된 논술전형 비율만큼 정시 비율을 늘리는 대학의 선택을 유도해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아 학교 교육과정 운영이 수능 위주로 파행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정시 비율을 특정 비율로 결정하면서 대학입시와 관련한 대학의 자율성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학생부 위주 전형의 공정성 담보, 지역균형 및 기회균형 전형의 확대를 통해 대입 결과가 특정지역 및 계층으로 쏠리는 불평등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교육걱정은 “정부는 우리의 제안을 토대로 정시 비율이 자연스럽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 두는 수준을 그쳐야한다”며 “인위적으로 목표치를 잡는 순간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교육부는 28일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확대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개선 등을 포함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서울 주요 대학’ 15곳의 정시 비율이 어느정도까지 확대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2. 마장동 382번지 일대, 구릉지형 따라 262세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시가 2025년 4월 28일 개최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 ‘마장동 382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한양대학교 북측 구릉지형에 위치하며, 건축물 노후도가 97%에 달하는 등 주...
  3.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 7,277억 원에서 623억 원이 증가한 7,900..
  4.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5. HD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대규모 수주… 22척 2.5조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2조5354억원의 규모의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월) 밝혔다. 앞서 23일(수)에는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고, 24일(목)에는 ...
  6. 광명시-한양대 에리카, 지역 성장·혁신 위해 맞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총장 이기정)와 지역혁신, 상생 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양대 에리카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라이즈 사업 공모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경기도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
  7. 2024년 장애인 고용률 3.21%, 전년 대비 0.04%p 상승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고용률은 3.21%로 전년 대비 0.04%p 상승했다. 장애인 고용인원은 총 298,654명으로 전년보다 7,331명 증가했다.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체 총 32,692개소이며, 의무고용률은 공공부문 3.8%, 민간부문 3.1%로 설정되어 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