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박미사랑공원 옹벽에 초록의 그림을 그려놓은 듯 싱그러운 자태가 오고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금천구가 도시구조물 입면녹화사업을 통해 시흥3동 박미사랑공원 옹벽에 연장 54m, 면적 570㎡ 규모 ‘수직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도시구조물 입면녹화사업’은 도심지에 설치돼 있는 담장과 옹벽, 방음벽 등 콘크리트 벽면에 넝쿨식물 등을 식재해 벽면을 푸르게 가꾸는 사업이다.
구는 시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지난 7월 공사에 착수, 지난달 27일 조성을 완료했다.
박미사랑공원 옹벽에 조성된 '수직의 도시숲' 전경
벽면에는 회양목, 블루카펫향나무, 홍매자 등 12종의 키작은 나무와 초화류를 식재했다. 하단에는 부후철판 소재를 활용한 화단을 조성해 배롱나무, 매화나무 등 8종 229주의 크고 작은 나무를 비롯해 능소화 등 11종 1,867본의 덩굴류를 식재해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했다.
박미사랑공원 옹벽에 조성된 '수직의 도시숲' 전경
또, 벽면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해 행인들이 안개분수를 눈과 피부로 느끼며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새롭게 조성한 입면녹화사업으로 박미사랑공원 인근 철재상가의 차갑고 경직된 이미지가 따뜻하고 정감 있게 바뀔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공원소외지역에 다양한 기법을 적용한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해 녹색도시 금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