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교통공사, '외국인 지하철 자유이용권' 디스커버 서울패스 12월 출시
  • 성창한 기자
  • 등록 2019-08-29 11:12:58

기사수정
  • 디스커버 서울패스에 자유이용 기능 탑재, 유효기간 내 1~9호선 구간 무제한 탑승
  • 실물‧모바일 2종, 1‧3일권 시범 출시…향후 유효기간‧이용 구간 다양화해 선택폭 확대
  • 공사-서울관광재단-(주)서울신교통카드-(주)이스타항공, 28일 합의서 체결식

오는 12월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관광할 때 서울지하철 1~9호선(코레일 구간 제외)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자유이용권’이 디스커버 서울패스와 연계해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에 기능을 탑재해 패스만 사면 유효기간 내 기존에 이용 가능한 문화시설은 물론 서울지하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유효기간 1‧3일 권, 실물‧모바일 카드 2종이 시범 출시된다.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는 28일(수) 공사 본사에서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송재찬 ㈜서울신교통카드 대표이사,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상품 개발 및 시스템 구축사업 시행 합의서’를 체결했다. 


(좌측부터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송재찬 서울신교통카드 대표이사,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합의서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한다. 서울관광재단은 디스커버 서울패스와 연계한 제휴 상품을 제작‧판매한다. ㈜서울신교통카드는 카드모바일 상품을 개발하고 단말기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권 판매 시 패스도 병행 판매한다.


이용권은 서울 시내 관광안내소, 인천공항 내 편의점 및 하나은행,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유명 숙박업소, 온라인 관광 안내 웹사이트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약 400여 개소에서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외국인들이 디스커버 서울패스에 추가되길 바라는 기능 중 ‘무료 교통(48.1%)’이 가장 선호도가 높고 서울을 찾아오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이 한해 1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하철 자유이용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 역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자유이용 기능을 탑재하고 가격을 인상한다면 패스를 구매하겠다는 의견이 83.2%로 높게 나타났다. 


미국 뉴욕패스, 영국 런던패스, 일본 도쿄메트로 지하철패스, 대만 타이베이패스 등 일정 기간 동안 지하철 무제한 탑승 가능한 상품이 외국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용자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유이용권 판매 후 사업성을 검토해 1‧2‧3‧5일 권 등 유효기간을 다양화하고, 이용 가능 구간 역시 향후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수도권 전철 전 구간으로 확대를 검토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이용 구간 혼선 및 환승역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전 안내방안을 마련하고, 고객 안내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디스커버 서울패스와 연계한 ‘지하철 자유이용권’외에도 외국인들을 위한 교통카드로는 2011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해 발행한 M-Pass가 있다. 일 20회로 사용 제한이 있다. 인천공항 내 관광정보센터 2곳을 포함해 총 5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패스 이용 가능 지역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 명소‧쇼핑 공간‧숙소 등이 많이 위치한 지역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정된 구간 내에서 관광‧쇼핑‧휴식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하철 자유이용권 출시가 서울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 올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외 쇼핑‧항공‧면세‧숙박업계 등과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서울 관광이 활성화돼 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용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