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도보 30분 생활권’ 실현 위한 시범사업 본격 추진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4-22 18:47:06

기사수정
  • 종로·성동·동대문 등 8곳 선정…9월까지 ‘보행일상권’ 기준 마련
  • 지역 맞춤형 필수시설 확대 계획…도보 접근성 분석 기법 도입
  • “100개 이상 자족형 생활권 조성해 시민 삶의 질 향상”

서울시가 시민들이 여가, 교육, 돌봄 등의 생활 서비스를 도보 30분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서울형 보행일상권’ 조성을 위해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9월까지 기준 마련에 나선다.

 

보행일상권 개념도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핵심 개념인 ‘보행일상권’ 실현을 위한 시범사업 대상지 8곳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족형 생활공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역은 ▲평창·부암(종로구) ▲금호·옥수(성동구) ▲청량리(동대문구) ▲신길(영등포구) ▲정릉(성북구) ▲수유(강북구) ▲홍제(서대문구) ▲양재(서초구)로, 지역 특성과 추진 의지, 균형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보행일상권’은 주거지 중심의 공간에서 도보 30분 이내에 생활편의, 여가, 교육, 돌봄,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자립적 도시공간을 의미한다.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 등 사회 변화에 따른 도시 전략의 일환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대상지별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역세권 등 주요 거점 기반의 보행권 조성, 필수시설 확충, 생활가로 네트워크 구축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실현 가능한 기준을 마련한다. 또한 생활편의, 공공의료, 여가, 돌봄 등 40여 개의 필수시설 현황을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보완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분석 과정에서는 ‘서울시 도보 네트워크 공간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보행 접근성 분석 기법이 활용되며, 여기에 인구 특성을 반영한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영유아, 노인 등 특정 계층이 밀집한 지역에 특화된 시설 확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형 보행일상권’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도시계획, 정비사업, 재생사업 등에 연계해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100개 이상의 작지만 강한 자족형 생활권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2.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협의회에서 국내 투자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2.12)」에서 집계된 올해 119조원의 투자계획은...
  3.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골목길 사이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
  4.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한 청년 서포터즈로,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전국 대학(원)생 33명과 `안심전세 꼼꼼이` 홍보대사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함께 참석했다. 이..
  5.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4.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은 상습적인 범람을 예방하고 100년 주기의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대응력..
  7. 연수구, 민선8기 공약이행률 62%…최우수 등급 획득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SA 등급`을 획득했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올해 2월 7일부터 4월 25일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자료와 누리집에 공개된 공약 이행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해 공약 이행완료도, 2024년 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