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낡고 오래된 규제 추가 철폐… 시민 불편 개선 총력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2-17 09:10:08

기사수정
  • 시민 불편 민원 전수조사 결과, 10개 규제 추가 철폐… 총 32건 개선
  • 건축·상수도·외국인 정주 여건·보행 환경 등 생활밀착형 규제 개선
  • 행정 효율화 및 기업 부담 완화 위한 제도 개편도 추진

서울시가 시민과 기업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10개의 규제를 철폐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서울시가 최근 3년간 폐지한 규제는 총 32건에 이른다.

 

서울시가 시민과 기업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10개의 규제를 철폐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 민원에 대한 전수조사와 건설산업규제철폐 TF, 규제철폐 전문가심의회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이번 개선안을 마련했다. 주요 철폐 대상은 ▲건축심의제도 ▲상수도 공사 절차 ▲외국인 주민 정주 여건 ▲보도 차량진출입로 설치 기준 ▲행정 절차 간소화 등으로, 실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규제들이다.

 

서울시는 자치구 건축심의 대상 명확화(23호) 를 통해 건축심의 기준이 자의적으로 확대되는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조례상 모호한 문구로 인해 심의 대상이 불명확해 시민 불편이 발생했으나, 앞으로는 ‘서울특별시 건축위원회 운영기준에 공고한 사항’에 한해 심의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수정한다.

 

또한, 상수도 공사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24~25호) 도 추진된다. 2003년부터 이어져 온 ‘단가계약 급수공사 도급액 제한’을 완화해 공사 지연을 막고, 상수도 단가계약 공사의 설계변경 기준도 기존 10% 증액 시 재발주해야 했던 규정을 70%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이를 통해 긴급한 상수도관 교체 시 즉각적인 공사가 가능해진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주민에 대한 차별적 규정도 개선된다.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연령 확대(26호) 를 통해 기존 35세에 한정됐던 보육료 지원 대상을 05세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서울 거주 외국인 아동뿐만 아니라 서울 내 어린이집을 다니는 모든 외국인 아동이 소득과 관계없이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문화가족 외국인 임산부 교통비 신청 절차 간소화(27호) 도 시행된다. 기존에는 ‘외국인등록사실증명’을 필수 제출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주민등록등본만으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보도 차량진출입로 설치 기준 개선(28호) 을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보행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기존에는 차량 진출입로의 포장 방식이 평지와 경사 구간에 따라 다르게 적용돼 보도블록 파손이 잦았으나, 앞으로는 단단한 자재(붙임 모르타르)를 일괄 사용하도록 개선한다.

 

행정 절차 효율화(29~32호) 도 추진된다. 행정재산 수의계약 허가 대상을 명확히 하고, 공공미술·국가유산·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간소화한다. 또한, 서울디자인재단과의 계약 체결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기존 9종에서 단일 통합문서로 줄여 기업 부담을 완화한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구립체육시설 이용 기회 확대 를 추진한다. 현재 구민 우선 접수 정책으로 인해 타지역 직장인·학생들의 이용이 제한됐으나, 앞으로는 일정 비율을 배정해 서울 생활인구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구립체육시설 사용료 할인 외국인 차별 개선 도 추진된다. 현재 일부 자치구에서는 주민등록상 구민에게만 체육시설 이용료 할인을 적용하고 있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차별적 규정을 개선해 등록 외국인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에 권고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철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히 실행하겠다” 며 “추진 과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면밀한 검토와 점검을 병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도심 품격 높이는 흡연부스 디자인 3종 공개 서울시가 도심 내 흡연 문제와 도시 미관 저해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 배려와 공공성을 반영한 ‘서울형 흡연부스 디자인’ 3종을 26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은 개방형, 부분개방형, 밀폐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으며, 청량리역 광장에서 밀폐형 부스를 시범 운영한 뒤, 5월 중 관련 지침을 배포해 자치구와 민간이 활용할 ...
  2. 모두투어, 골프와 여행을 동시에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 출시 모두투어는 프리미엄 해외 골프 여행 수요를 겨냥해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두시그니처’는 모두투어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행의 본질적인 가치인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기사·가이드 팁 등의 필수 경비와 현지 인기 옵션을 포함해 여행의 부담을 줄였으며,...
  3. 사회연대은행, 자립준비청년 멤버십 프로그램 확대 운영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전국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WE CARE_DREAM’ 청년 멤버십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WE CARE_DREAM’ 청년 멤버십은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자립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50명의 1기 멤버로 시작한 ‘WE CA...
  4.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우넷과 함께 AINSI 프로젝트로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오빠두엑셀’ 연수 성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AI 사회공헌 프로젝트 ‘AINSI (AI National Skills Initiative)’가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업무 경감을 위한 실무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교육기기 및 교육 솔루션 전문기업 고우넷은 지난 5월 15일과 17일 서울 고우넷 트레이닝센터에서 전국 교원 및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Excel 실무 교...
  5. 산업부-KOTRA, 추경 847억원 편성… 관세 애로기업 2000개 사 추가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와 KOTRA(사장 강경성)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오는 5월 20일(화) 오전 10시에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 개요와 신청 요건, 제출 서류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5월...
  6. 오세훈 시장,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행사 참석…“분열 넘어 연대의 길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 서울행사」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헌화와 분향으로 추모의 뜻을 표한 뒤, 기념사를 통해 “평범한 시민들의 비범한 결단과 ...
  7. 현대엘리베이터, 삼성물산과 ‘모듈러 승강기 고도화’ MOU 체결 현대엘리베이터가 삼성물산과 함께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6일 삼성물산과 충남 천안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R&D LAB에서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전무)와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 본부장(상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