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 대통령 지지율 16%로 최저…계엄 사태 후 평가 급락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4-12-06 11:10:36

기사수정
  •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 부정은 ‘경제·계엄’ 지적
  • 정당 지지도, 민주당 37%로 국민의힘27% 압도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해 16%를 기록, 부정 평가는 75%에 달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헌정 질서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16%,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7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령 사태의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대통령의 직무 평가는 사태 전후로 극명히 갈렸다.

 

사태 전인 12월 3일 기준 긍정 평가 비율은 19%였으나, 계엄령 선포 이후 이틀(4~5일) 동안 13%로 급락하며 부정 평가는 80%까지 치솟았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초기 대국민 사과 당시 긍정률 하락과 유사한 흐름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 ‘열심히 한다’(12%) 등이 꼽혔으며,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9%), ‘비상계엄 사태’(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등이 지목됐다. 특히 계엄 사태는 국민적 충격과 비판의 중심에 자리하며 부정 평가의 핵심 요인이 되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27%, 조국혁신당 7%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6%에 달하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역대 최대 격차로 민주당에 뒤처졌다. 이는 계엄령 사태와 여권에 대한 책임론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성향별로 보수층의 62%는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1%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38%로 가장 높았고, 무당층 비율도 34%로 상대적으로 높아 향후 정당 재편 가능성에 주목된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국민적 신뢰가 약화되면서,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권은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며 직무 배제를 포함한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여론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2.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3.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4.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5.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6.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