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더 보이’ 브랜든 vs ‘맨오브스틸’ 슈퍼맨,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공포의 평행이론
  • 김영찬 기자
  • 등록 2019-05-10 15:23:09

기사수정

‘더 보이’ 브랜든과 ‘맨 오브 스틸’ 슈퍼맨 사이에 평행이론이 존재한다?


최초의 슈퍼히어로 호러 ‘더 보이’(수입/배급: 소니 픽쳐스)가 대표 히어로 무비 ‘맨 오브 스틸’과의 섬뜩한 ‘공포의 평행이론’이 성립해 주목할 만하다.



영화 ‘맨 오브 스틸’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영화 ‘더 보이’ 포스터, 소니 픽쳐스 제공

#1. 다른 세계에서 온 소년: 클락 켄트 & 브랜든


‘더 보이’와 ‘맨 오브 스틸’ 사이 첫 번째 ‘공포의 평행이론’은 두 작품 속 주인공이 다른 세계에서 온 존재라는 것이다. 


‘맨 오브 스틸’은 대표적인 영웅의 아이콘 슈퍼맨(헨리 카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슈퍼맨은 어린 시절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의 존재다. 


절대 악의 탄생을 보여줄 ‘더 보이’ 주인공 브랜든(잭슨 A. 던) 역시 붉은 섬광과 함께 지구에 떨어진 우주의 아이로, 슈퍼맨과 동일한 설정이다. 


영웅의 기원을 공포물로 변주시킨 ‘최초의 슈퍼히어로 호러’인 만큼 가장 대표적인 히어로 서사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보이’의 이런 설정은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불러 모으며 “슈퍼맨 흑화 버전”, “슈퍼맨 타락 버전”, “슈퍼맨이 삐뚤어지면 생기는 일” 등 영화 팬들 반응으로 이어지며 관객들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 ‘맨 오브 스틸’ 스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더 보이’ 스틸, 소니 픽쳐스 제공

#2. 캔자스의 시골 마을: 스몰빌 & 브라이트번

  

두 번째 ‘공포의 평행이론’은 ‘더 보이’와 ‘맨 오브 스틸’ 모두 다른 세계에서 온 주인공들이 캔자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성장한다는 사실이다. 


슈퍼맨이 캔자스의 스몰빌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스몰빌에 사는, 아이가 없는 켄트 부부에게 발견돼 클락 켄트라는 이름으로 길러진 소년은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슈퍼맨으로 성장해간다. 


‘더 보이’는 캔자스의 브라이트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아이를 간절히 원하던 브라이어 부부에게 기적처럼 찾아온 브랜든은 그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소년으로 자란다. 


하지만 자신의 특별한 힘을 조금씩 깨달으며 내면의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브랜든. 그는 부모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슈퍼맨과는 다른 길을 걸으며 평온한 마을 브라이트번을 공포스러운 비명으로 가득 채우기 시작한다.



영화 ‘맨 오브 스틸’ 스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더 보이’ 스틸, 소니 픽쳐스 제공

#3. 특별한 능력: 슈퍼 파워, 초고속 비행, 히트비전

  

세 번째 ‘공포의 평행이론’은 이들의 특별한 능력, 바로 초능력이다. 


‘더 보이’의 브랜든과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 두 사람은 강철 같은 신체, 슈퍼 파워, 초고속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히트비전을 사용한다. 


하지만 눈 여겨봐야 할 것은 그 쓰임새가 180도 다르다는 것. 슈퍼맨은 자신의 강력한 힘을 인류를 구하는데 사용하지만, 브랜든은 초인적인 힘의 존재를 깨달은 이후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기 시작한다. 


강철 신체와 슈퍼 파워는 인간의 힘으론 그를 막을 수 없다는 두려움을 끌어올리고 초고속 비행 능력은 언제 어디서 나를 공격할지 모른다는 위협을 느끼게 만들며 히트비전을 내뿜는 새빨간 두 눈은 당장이라도 타 들어갈 것 같은 섬뜩함을 안겨준다. 같은 능력이지만 브랜든과 만났을 때 인류를 위협하는 끔찍한 공포로 뒤바뀌는 것이다. 


이렇듯 역대급 호러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 만큼 ‘더 보이’는 브랜든을 통해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공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영화 ‘맨 오브 스틸’ 스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더 보이’ 스틸, 소니 픽쳐스 제공

#4. 인류의 희망 VS 인류의 재앙

  

‘공포의 평행이론’ 그 마지막은 바로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선택이다. 


‘맨 오브 스틸’ 클락 켄트는 자신이 우주에서 온 특별한 힘을 가진 존재임을 알게 된 이후 혼란에 빠지지만, 결국 인류의 희망이 되길 선택하며 진정한 영웅 슈퍼맨으로 거듭난다. 


그러나 ‘더 보이’의 브랜든은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자신을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초월적인 존재라 확신하며 인류를 지배하러 나서는 것. 


착하고 똑똑한 아들에서 인류의 재앙으로 변해가는 브랜든은 친구는 물론 가족들까지 공격하며 강렬한 두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 보이’는 다른 세계에서 온 특별한 힘을 가진 소년 브랜든이 사악한 존재로 자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SF 호러다. 5월 23일 국내 개봉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행안부, ‘낡고 오래된 지방규제’ 일제히 정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함께 조례나 규칙 속에 있는 규제 중 시행한 지 오래되어 사문화된 지방규제를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5월13일부터 올해 말까지 ‘2024 지방규제 일제정비’ 기간을 운영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방규제 약 4만여건에 대해 전수조사하여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각 지자체는 자체 정비계획을 수립하...
  6.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의료 관광객 유치 총력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국제 의료관광 허브 도시 구현에 나선다.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지정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연령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리버버스&r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