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중무휴 지하철 역사 내 의원+약국 ‘메디컬존’, 올해 12개 역사로 확대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4-08-16 10:33:45

기사수정
  • 서울교통공사, 6호선 역촌역‧7호선 사가정역 메디컬존 사업자 공모…19일부터 모집
  • 역삼‧합정 등 8개 역에서 9시 30분~20시 운영 중, 퇴근 후에도 원스톱 진료‧처방 가능
  • 약국만 운영하는 역사도 32개, 서울시민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도움…시민밀착지원

바쁜 현대인들이 출근 전, 퇴근 후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디컬존’이 확대 조성된다.

 

지하철 역사 내 약국

‘메디컬존’은 지하철 역사 내 병원과 약국이 함께 운영되는 서비스로 현재 종로3가, 역삼, 합정 등 총 8개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에서 운영 중이다. 365일 연중무휴로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해 늦은 퇴근을 하는 직장인들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8월 19일부터 역사 내 상가를 의원‧약국으로 구성한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입찰이 6호선 역촌역과 7호선 사가정역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이 진료와 처방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메디컬존은 동일 역사 내 의원․약국 동시 입점을 추진한다. 주말을 포함해 매일 아침 9시 30분에서 저녁 8시까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몸이 불편하거나, 대부분 병원이 운영시간을 넘긴 퇴근길에도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메디컬존 입찰에는 현재 의사 또는 약사 면허 자격을 가진 사람만 입찰할 수 있다. 개인이 아닌 법인으로서 입찰에 참여할 때도 법인 대표가 의사‧약사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특성상 의료 전문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지하철 역사 내에 의원‧약국 입점이 가능해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2021년 이전에는 일부 자치구 보건소에서 용도확인을 위한 건축물 대장이 없다는 사유로 개설 수리가 거부되는 사례가 많았다.

 

공사는 이러한 규제를 개혁하기 위해 서울시, 국토교통부, 감사원 등과 협의를 통해 ’20년 12월 국토교통부 고시를 이끌어냈고, 이를 근거로 건축물대장을 갈음하는 편의시설관리대장을 발급함에 따라 지하철 역사 내 의원‧약국이 입점할 수 있게 되었다.

 

규제 개혁 이후 지하철 역사 내 의원‧약국의 수는 꾸준하게 증가 중이다. 이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1개소에 불과하던 메디컬존은 현재 8개소로 증가했다.

 

시민들의 호응도 좋았다. 올해 7월 임대상가 이용 고객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신규 입점 및 확대 희망 업종이 ‘의원 및 약국’ 23%로 1위를 차지했다.

 

임대상가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 중 `신규업종 및 브랜드 니즈` 분석 결과

메디컬존은 이용 시민에게는 의료접근성 향상을, 의사와 약사들에게는 포화된 지상 역세권으로부터 새로운 기회 포착의 장이 되고 있다.

 

최근 상품구매 트렌드의 변화에 주목하여 공공성을 고려한 시민 생활 밀착형 상가로 상권을 전환 중인 공사의 정책과도 부합한다.

 

공사는 이번 역촌역‧사가정역 2개소의 입찰을 시작으로 9월에는 7호선 용마산역과 8호선 장지역의 입찰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서울 전역에 뻗어있는 1~8호선 곳곳에 촘촘하게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지하철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시대에 따라 시민들의 필요에 맞추어 상권을 조성해 나가는 노력 중이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메디컬존 사업을 확대하여 시민들의 건강 복지 함양 및 편의를 증진함과 동시에 공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초등 4학년 12만 명 대상 치과주치의 사업 시작 경기도는 5월 2일부터 도내 초등학교 4학년생 약 12만 명을 대상으로 지정 치과에서 무료 구강검진과 교육, 예방진료를 제공하는 ‘2025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작했다.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치 배열이 완성되어 구강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매년 시행하는 아동 구강관리 정.
  2. 과천시, 행안부 재정집행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선정…전국 시 단위 그룹 1위 차지 과천시, 행안부 재정집행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선정…전국 시 단위 그룹 1위 차지과천시가 2025년 1분기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재정 집행 평가에서 전국 시 단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선제적·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과천시의 의지가 담긴 결과이다.과천시는 지난해 ...
  3. 인천 연수구, 재난 대응 교육과 민·관 합동 양수기 가동 훈련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역 내 15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재난 대응 교육과 민·관 합동 양수기 가동 훈련을 진행했다.이번 활동은 동별 자생 단체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교육은 여름..
  4. LG U+, e스포츠 행사서 안심 와이파이 경쟁력 선보인다 LG유플러스가 e스포츠 팬들이 모이는 `2025 젠지 홈스탠드` 행사에서 차별화된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1020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비 4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7 공유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LG유플러스는 오는 3일과 4일 수원시 영통...
  5. 평택시,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 금연아파트로 지정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시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일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를 공동주택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공동주택 금연구역(금연아파트)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입주자 대표 또는 공동주택 관리자가 세대주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신청하면 4곳의 공용구역(복도, ...
  6. “서울이 통째로 테마파크” 황금연휴엔 ‘서울자유이용권’ 서울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도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자유이용권’ 콘셉트의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연휴 동안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DDP 등 도심 주요 명소를 비롯해 뚝섬한강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전역에서 이색 행사와 공연이 연일 이어진다. 특히 ...
  7. 인천 동구, 국내 유일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 운영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4월 30일∼6월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한다고 밝혔다.`가치함께 시네마`는 국내 유일의 치매 친화 영화관인 인천 미림극장에서 운영되며,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치매가 있어도 누구나 안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