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 3대 핵심분야 총력 지원...사회인식 변화 노력 강화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4-06-20 12:11:02

기사수정
  • 가칭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및 특별회계‧예산 사전심의제 도입 검토
  • 저출생의 직접적 원인인 일‧가정양립, 양육, 주거 등 3대 핵심분야 지원에 총력
  • 사회인식 변화를 위한 범사회적 역량결집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장: 대통령)는 19일 오후, 위원회를 개최하여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장: 대통령)는 19일 오후, 위원회를 개최하여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맞벌이 워킹맘, 다둥이 아빠, 난임모, 청년 등 정책수요자들과 민간위원,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총력적인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구전략기획부와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해 저출생 문제 해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하고, 특별회계 및 예산 사전심의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저출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의 3대 핵심 분야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대폭 높이고 육아휴직 급여를 첫 3개월 동안 월 25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육아휴직 분할횟수를 2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가족돌봄휴가와 배우자출산휴가를 시간 단위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육 분야에서는 국가가 0세부터 11세까지의 돌봄과 교육을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상 교육·돌봄을 단계적으로 실현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기본 운영시간을 늘려 100% 참여를 보장하며, 공공보육 이용률을 현행 40%에서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주거 분야에서도 출산 가구가 원하는 주택을 우선적으로 분양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신생아 특별공급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신혼부부에게 저리로 주택 매입과 전세 자금을 대출하고, 출산할 때마다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주거 지원책이 마련됐다.

 

또한, 결혼·출산·양육이 메리트가 되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제시됐다. 결혼 특별세액공제를 신설하고, 자녀세액공제를 첫째아 25만원, 둘째아 30만원, 셋째아 40만원으로 확대한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난임부부를 위한 가임력 검사와 생식세포 동결·보존비 지원, 난임 시술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 인하 등의 지원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특히,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구조적 요인에 대한 대응도 강조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과 과도한 경쟁 완화를 위한 공교육 내실화, 지방균형발전 등 구조적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을 통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저출생 정책 전환의 시작점이며, 초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모멘텀 마련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월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정책의 효과성과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제도를 한눈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 지원정보 포털을 구축해 국민들이 정부의 지원정책을 쉽게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정책의 효과성과 체감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보완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다양한 정책수요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결혼·출산·육아 과정에서 겪는 고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참가자..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10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 시내에서 주최한 트랙터 집회를 두고, 서울시와 전농 간에 강한 입장 차가 드러나고 있..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에...
  4. 경기도, 반려동물 진료 위해 동물의료기관 3곳과 손잡아 경기도는 ‘반려동물의 날’을 맞아 9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도내 주요 동물의료기관 3곳과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도와 넬동물의료재단, 본동물의료센터,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간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 지원, 입양 연계,...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주..
  6.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10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이 공식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자정 이후 비.
  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권영세 “읍참마속의 결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라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