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내년 4월 옛 경기도의회 건물에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4-02-21 16:00:01

기사수정
  • 안전컨트롤센터, 소방재난본부 등 6개 시설 갖춘 전국 최초 최첨단 안전복합청사
  • 청사 이전 뒤 위축됐던 팔달산 옛 도청·도의회 청사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권선동 현 소방재난본부 청사는 6월에 경기도의회 청사로 사전 이동

경기도가 안전컨트롤센터와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소방재난본부 등 6개 시설을 한 곳에 모은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전경

경기도는 2025년 4월까지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이런 기능을 갖춘 ‘소방안전복합청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는 인구구조, 기후변화, 신종감염병 등 재난환경 변화에 효율적인 대응력 향상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청사 확장 방안을 지속 검토해 오다 도민과 함께하는 세계 최초의 소방안전복합청사 모델을 만들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996년부터 권선동 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그동안 조직 규모가 9배가량 확대됐고, 관할 경기도 인구 역시 700만에서 1,390만으로, 특별관리하는 소방대상물은 6배,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17배가량 급증하는 등 청사확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수원시 권선동에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청사는 최종 건립에 앞서 오는 6월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로 먼저 이전한다.

 

소방안전복합청사는 ‘나의 안전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소통하는 도민안전 문화 공간’이란 콘셉트로 ▲경기도 내 모든 119신고를 접수하고 현장통제하는 119종합상황실인 안전컨트롤센터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안전·기회 탑 등 총 6개 테마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모든 시설을 도민에게 상시 개방하는 통합모델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우선, 도의회 본회의장 자리에 들어서는 안전컨트롤센터는 미(美)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미션컨트롤센터와 유사하게 기존의 구조를 살린 것으로, 119신고 접수 및 상담대가 계단식으로 설치된다. 3면에서 누구나 상설 관람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안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소통하는 경기 안전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안전체험관은 모든 연령층이 생동감 있는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실물형 시뮬레이터 등을 접목해 실감도를 높인 교육공간으로 설치된다.

 

트라우마센터는 소방공무원은 물론 재난 피해를 입은 도민 누구나 전문가가 진행하는 상담과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소방의 유물과 역사를 보존하며 각종 소방유물 300여 점과 디오라마(축소모형) 등을 전시하는 소방사료관, 순직 소방관과 사회적 의인을 기리는 안전기회탑도 청사 광장에 조성할 계획이다. 의회동 건물의 역사성과 특성을 감안해 청소년들이 의회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의회사료관과 개방형 상임위 회의실도 설치된다.

 

소방안전복합청사가 문을 열면 500여 명의 복합청사 상주 근무 인력과 함께 연간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도청이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 뒤 다소 위축됐던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안전복합청사는 안전시설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도민의 안전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운영 사례가 될 것”이라며 “더 나아지는 도민안전, 더 좋아지는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경기도를 세계적으로 안전한 기회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을 앞두고 새로운 복합청사의 이름을 도민 공모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소방안전복합청사 명칭 공모에는 희망하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월 3일까지 경기도의 소리(vog.gg.go.kr) 누리집에 접속해 원하는 명칭을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경기도 1만 1천여 모든 소방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을 거쳐 3월 중 최종 순위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 1명에게는 상금 50만 원, 우수 1명에게는 상금 20만 원, 장려 9명에는 각각 상금 3만 원이 주어진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한카드, 2024년 1분기 결제 총 취급액 전년 대비 6.1% 증가한 48조 기록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결제 취급액이 48조를 넘어서며 연간 200조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신한카드(사장 문동권)는 2024년 1분기 결제 취급액이 역대 최대인 48조1153억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로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 등 일시불/할부를 모두 포함한 국내외 결제의 총 취급액이다. 이와 함께 금융 ...
  2. KB금융, MSCI ESG평가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AAA’ 획득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6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 실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ESG경영 선도기업임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MSCI는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
  3. 보쉬, 하노버 산업 박람회 2024서 공장 자동화·수소 경제·AI 위한 지속가능한 솔루션 제시 산업 제조업은 모든 경제의 동력이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번영을 보장하며 무역을 통해 성장을 보장한다. 올해 ‘하노버 산업 박람회 2024(Hannover Messe 2024)’에 다시 모인 산업 제조 업체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의 지속가능성과 자원 보존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공동의 주요 도전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보쉬는 공...
  4. 인천 동구,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나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고 간판 철거에 대한 광고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된다.무상 철거 대상은 폐업 등의 사유로 주인 없이 오랫동안 방치된 간판과 무...
  5.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오아시스(OASIS_Oido Art Space In Siheung)는 지난 2022년에 오이도에서 함상 전..
  6. BC카드, 중기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위한 ‘동행’ 나서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함께 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원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BC카드는 중기부가 주관하고 있는 ‘동행축제’ 기간 동안 전국 전통시장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과 30년 이상 꾸준히 가맹점을 꾸려온 ‘백년가게’의 매출 증대...
  7.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예창패·초창패 기업 지원 ‘선순환’ 만든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김종선)은 2023년 예비·초기창업 패키지 수혜기업들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발전기금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이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수혜 기업은 다시 학교 측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진 것이다. 서울과기대는 2023년 서울권에서 유일하게 예비창업패키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