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당신의 식탁에 반찬을 올려드립니다…1인가구 밑반찬 바우처 사업 도입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4-01-31 10:19:28

기사수정
  • 2024년 양천구 대표 핵심 복지사업, 1인 결식우려 800가구 대상 월 3만 원 바우처 지급
  • 반찬가게 방문 유도로 사회적 관계망 형성 및 고립예방 효과 기대

양천구는 결식우려 1인 가구에게 건강한 밑반찬 제공과 민‧관 협동 돌봄 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역 반찬가게와 가맹점 협약을 맺는 양천 반올림 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끼 식사를 배식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따뜻한 의·식·주 사업’의 食(식)에 해당되는 반올림 사업은(당신의 식탁에 반찬을 올려드립니다)은 올해 양천구 대표적인 핵심 복지사업으로 1인 가구 고독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양천구 가구 구성현황은 전체 가구(181,169) 중 1인 가구(58,326) 비율이(32.2%) 가장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60대(19.9%), 30대(18.9%), 50대(15.4%) 순이다. 이러한 구의 가구 특성을 반영해 지원대상은 결식우려 1인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중위소득 100% 이하)으로 삼고 그 중 800가구를 선정한다.

단, 많은 사람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존 공적 돌봄 서비스(어르신 대상 경로식당, 도시락‧반찬 서비스 등) 이용자는 제외되며 최근 30‧40대 청장년층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연령 제한을 없애 다양한 연령대의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반찬 배달이 아닌 반찬가게 방문을 통해 고립가구 생활 행태를 개선하는 데 있다. 수혜자에게는 월 3만원 상당의 쿠폰이 10개월간 제공되며 구와 협약을 맺은 반찬가게에서 직접 반찬을 구매하면 된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권은 하루에 2매로 사용을 제한하는 등 고립 가구의 외출을 독려하고 반찬 구매 과정에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 고립으로부터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관이 함께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발견하고 보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반찬 가맹점에서는 건강한 밑반찬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1인 가구의 규칙적인 식사를 지원하며 특히 대상자가 장기간 반찬가게 미방문 시동 주민센터에 즉시 알려 안부를 확인토록 돕고 대상자별 심리상담· 치료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도 함께 연계해 꼼꼼하게 사후 관리할 방침이다.

 

신청기간은 2월 1일부터 15일까지(9일간, 설 연휴 제외) 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대상자는 연령, 소득, 건강상태 등 기준 배점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정되며 바우처 가맹점에 함께할 반찬가게는 사업자등록증, 영업신고증 등 부서 선별 작업을 거쳐 최종 가맹점으로 등록된다.

 

한편 구는 지난 28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예방 실태 조사연구 결과`에 따라 반올림 사업이 고독사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독사 고위험군 63.4%는 하루 평균 식사 횟수가 단 1회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돌봄 서비스는 식사준비(25.1%)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 반올림 사업은 경제적인 이유로 기본적인 먹거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으로 밑반찬을 제공해 결식 예방뿐만 아니라 생활행태 개선도 기대된다”며 “특히 지역 반찬가게와 협약을 맺어 공동으로 추진하는 만큼 반올림 사업이 관계가 결핍된 고립의 시대에 단절의 문턱을 넘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부천시, 돌봄 공백 없앤다…‘누구나 돌봄’ 서비스 본격 추진 부천시는 오는 20일부터 경기도와 함께하는 ‘누구나 돌봄 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는 거동하기 어려워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고 돌봐 줄 가족이 없거나 공적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한 위기 대상자에게 맞춤형 5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생활 돌봄 ...
  6. 경기도, 첨단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경기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이 2024년도 반도체 공정 및 장비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26일까지 모집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에 시작된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지금까...
  7. 마포구, 참신한 발상 `투명 물막이판` 안전에 미관 더하다 마포구가 참신한 발상으로 반지하주택에 설치하는 침수방지시설인 물막이판의 디자인을 개선해 안전 확보뿐 아니라 도시 미관까지 갖춰 주민의 긍정적인 호응과 박수를 받고 있다.물막이판은 반지하주택의 창문과 출입문 등을 통해 들어오는 빗물을 막아주는 시설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과 태풍 등을 대비하기 위해 설치가 필수적이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